“경제부터 살려라”… 대구 기업, 이재명 정부에 ‘경제 리더십’ 주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구지역 기업들이 이재명 정부에 '경제 리더십'을 강력히 주문했다.
대구상공회의소(회장 박윤경)는 '새정부에 바란다'를 주제로 한 대구지역 기업들의 의견 조사결과(444개사 중 250개사 응답)를 16일 발표했다.
이상길 대구상의 상근부회장은 "지역 기업들이 경기침체의 장기화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새 정부에 대한 기대도 크다"면서 "새 정부는 경제성장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지역 균형발전에도 적극 나서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사저널=김성영 영남본부 기자)

대구지역 기업들이 이재명 정부에 '경제 리더십'을 강력히 주문했다. 경기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고전하고 있는 대구기업들의 현실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대구상공회의소(회장 박윤경)는 '새정부에 바란다'를 주제로 한 대구지역 기업들의 의견 조사결과(444개사 중 250개사 응답)를 16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96.4%가 '경제·산업'을 새 정부가 추진해햐 하는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이어 외교(55.2%)와 사회복지·보건의료(41.6%), 안보(34.0%) 분야 순으로 나왔다.
경제 현안으로는 수도권 과밀화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격차 심화 등 '경제구조 불균형(62.0%)' 문제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성장동력 저하로 인한 저성장 고착화(49.6%)와 저출생·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 변화(46.0%)도 심각한 현안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왔다. 가장 시급한 경제 정책으로는 '경기 부양 및 내수 활성화(78.8%)'를 가장 많이 원했다. 이어 물가안정 정책(31.2%)과 고용 창출 및 일자리 정책(27.2%)이 뒤를 이었다. 직접적인 수요기반 경기 부양책을 가장 먼저 요구하면서도 물가안정과 일자리 정책도 수반되길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먼저 '지역 특화산업 고도화 및 전략산업 집중 육성(62.4%)'이 우선돼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지방 이전 기업에 대한 세제·금융 등 인센티브 확대(48.0%)와 지역 인재양성 및 노동시장 활성화(34.8%) 등을 기대했다. 이를 위해 정부가 청년 인재 유입 및 정착 지원(48.8%)과 지역 강소기업 육성(44.4%), 대기업 및 공공기관 유치(44.0%), 지역 전략산업 집중 지원(41.6%) 등 4대 정책을 추진해 줄 것을 요구했다.
국내·외 체감 경기에 대해서는 78.4%가 나쁘게 보고 있었다. 좋다고 응답한 기업은 1.6%에 불과해 기업 체감경기가 상당히 위축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 리스크로는 '내수 부진(67.6%)과 고금리·고임금·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56.8%)'을 많이 꼽았다. 수요 침체로 인한 매출 감소에 비용 구조 악화가 더해 기업 경영 부담이 가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 환경 개선을 위해 정부가 우선 추진해야 할 것으로는 '세제 지원 확대 및 세부담 완화(48.8%)와 규제 혁신 및 제도 개선(46.0%)'이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기업 금융 및 자금 조달 지원(34.8%), 노동시장 유연화 및 인력 확보 지원(31.6%) 등이 있었다. 이상길 대구상의 상근부회장은 "지역 기업들이 경기침체의 장기화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새 정부에 대한 기대도 크다"면서 "새 정부는 경제성장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지역 균형발전에도 적극 나서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진중권 "김문수, 중도 확장·보수 결집 실패…이준석에게 최적의 상황” - 시사저널
- 청년 등에 살인적 이자 뜯어낸 대부업자…나체사진 유포까지 - 시사저널
- 젊다고 안심은 금물, 고혈압은 ‘조용한 시한폭탄’ - 시사저널
- “지귀연 접대 의혹” 민주당 주장 확인해보니 룸살롱 아닌 단란주점, 남은 쟁점은 - 시사저널
- 초등생 아들 야구배트로 “훈육”해 사망케한 아빠…‘징역 12년’에 항소 - 시사저널
- 국힘, ‘커피원가 120원’ 발언 이재명 ‘허위사실·명예훼손’ 고발 - 시사저널
- [단독]성우하이텍의 ‘옥상옥’ 지배구조...그 이면에 드리운 편법 승계 의혹 - 시사저널
- [단독] 통일교 고위 간부 “로비 잘 해야” 녹취 입수...수사기관 로비 의혹 재점화 - 시사저널
- “신용카드 분실·도난 때 부정사용 전액 보상 어려워요” - 시사저널
- 교복만 입었을 뿐, 그들은 이미 흉악범이었다 [정락인의 사건 속으로] - 시사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