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일 파주시장, 해외 일정 취소⋯“장마·안보 대비 우선”
파주시 대표단 11명→7명 축소 파견
우호도시 제휴의향서 체결 예정대로

김경일 파주시장이 오는 19일 폴란드 비아위스토크시 초청으로 예정됐던 방문 일정을 전격 취소했다. 장마전선 북상에 따른 집중호우와 안보 불확실성 등으로 시민 안전을 최우선에 두겠다는 결정이다.
17일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파주시의 이번 폴란드 방문일정은 비아위스토크시의 공식 초청에 따른 양 도시 간 우호도시 제휴의향서(LOI) 체결이 포함된 중요 일정으로, 관례상 지방정부 수장의 참석은 불가결한 수순이었다.
하지만 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 중심의 비상대응체계로 돌입했고, 재난 안전의 최상위 책임자로서 현장을 벗어날 수 없다는 판단하에 김 시장의 참석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이에 따라 당초 11명이었던 대표단을 7명으로 축소해 파견하고, 우호도시 제휴의향서 체결 등 주요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할 방침이다.
최근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 시도가 이어지고 있는 점도 시장의 일정 조정에 영향을 미쳤다.
시는 안보가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시장이 직접 현장에서 상황을 관리하고, 유사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한 체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성근 파주시 행정안전국장은 "시장님의 참여는 어렵게 됐지만, 이는 전적으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책임 있는 결정"이라며 "이번 대표단 파견을 통해 향후 유럽 도시들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도시 외교 역량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비아위스토크시는 폴란드 동북부 벨라루스 국경과 인접한 접경도시로, 다문화 공존과 지속 가능한 도시정책으로 유럽 내에서 독자적 정체성을 갖춘 도시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11월 타데우시 크루스콜라스키 시장이 파주시에 자매결연을 제안하며 교류가 시작됐고, 올해 1월 '비아위스토크의 날' 행사에 김 시장이 공식 초청을 받으며 관계가 본격화됐다.
/파주=오윤상 기자 oys@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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