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차질 속...시진핑, 카자흐스탄 찾아 ‘우군’ 동맹 공고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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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 상황을 이유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캐나다에서 조기에 귀국하기로 하면서 G7 정상회의가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7일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들과 중국·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갖고 우군 동맹을 공고히 할 예정이다.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17일 중국·중앙아시아 정상회의 참석차 전날 카자흐스탄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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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 상황을 이유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캐나다에서 조기에 귀국하기로 하면서 G7 정상회의가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7일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들과 중국·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갖고 우군 동맹을 공고히 할 예정이다.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17일 중국·중앙아시아 정상회의 참석차 전날 카자흐스탄을 방문했다.
시 주석은 16일 아스타나 대통령궁에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는 국제 정세의 변화를 겪으면서도 항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양국은 전방위적인 협력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품질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공동 건설을 통해 양국 협력의 질적 향상과 업그레이드를 촉진하고, 무역, 투자, 에너지 등 전통적인 협력의 장점을 강화하며, 국경 간 철도 프로젝트 건설과 항구 인프라 개조를 추진하고 첨단 기술 협력을 확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카자흐스탄은 시 주석이 취임 6개월 째였던 지난 2013년 9월 ‘일대일로’ 구상을 처음 발표한 곳이다.
시 주석은 또 “변화 무쌍한 국제 정세에 직면해 중국과 카자흐스탄 양측이 유엔을 중심으로 한 국제 체계와 국제법에 기반한 국제 질서를 확고히 수호하고 진정한 다자주의를 실천하며 광범위한 개발도상국의 공동 이익을 명확히 수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관세 전쟁을 시작한 미국을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해석됐다.
이에 토카예프 대통령은 “카자흐스탄과 중국은 협력을 강화하려는 강한 정치적 의지를 가지고 있으며, 주권, 안전 등 서로의 핵심 이익과 관련된 문제에서 항상 서로를 지지한다. 국제 정세의 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양국은 고품질로 ‘일대일로’를 공동 건설하고 무역, 투자, 산업, 농업, 에너지, 교통 등 분야의 협력을 확대하며 문화, 교육, 스포츠, 관광 등 분야의 인문 교류도 긴밀히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담 후 양국 정상은 무역, 투자, 관광 등 10여 분야의 협력 문서를 교환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중국과 중앙아시아의 친밀한 관계는 1991년 소련 붕괴로 중앙아시아 국가들이 독립하면서 본격화됐으며, 특히 중앙아시아가 일대일로 전략의 핵심 지역으로 부상하면서 더욱 깊어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앙아시아는 풍부한 석유과 가스, 우라늄, 희토류 등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에너지원과 무역 경로를 다변화하려는 중국에 매우 중요한 지역”이라고 짚었다. 동시에 “중앙아시아 국가들은 러시아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다른 나라와의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전했다. 이번 정상회의는 양측의 이 같은 요구들이 서로 맞아떨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베이징=박세희 특파원
박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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