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붓고, 소변에 거품이 잔뜩"…'이 병' 알리는 신호였다

박정렬 기자 2025. 6. 17.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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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의 콩팥(신장)은 혈액 속 노폐물과 수분을 걸러내고 필요한 물질은 보존하는 정교한 장기다.

이런 신장이 손상돼 나타나는 '단백뇨'(Proteinuria)는 혈액 내 단백질이 소변으로 빠져나가는 병으로 신장은 물론 전신 질환의 '신호'일 수 있어 관심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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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의 콩팥(신장)은 혈액 속 노폐물과 수분을 걸러내고 필요한 물질은 보존하는 정교한 장기다. 이런 신장이 손상돼 나타나는 '단백뇨'(Proteinuria)는 혈액 내 단백질이 소변으로 빠져나가는 병으로 신장은 물론 전신 질환의 '신호'일 수 있어 관심을 가져야 한다. 특히 고혈압이나 당뇨병을 앓는다면 유병 기간이 길어질수록 신장에 합병증이 진행할 가능성이 커 정기적인 소변 검사로 단백뇨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단백뇨는 일반적으로 하루 전체 소변 중 단백질의 총배출량이 150㎎ 이상일 때 진단한다. 요시험지봉 검사법(Dipstick method)을 통해 손쉽게 검사할 수 있는데 위양성이 높아 정확도는 낮은 편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소변 단백/크레아티닌 비율(UPCR), 24시간 소변 단백 정량 검사 등을 시행하는 게 일반적이다.

단백뇨는 대부분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일상에서 단백뇨 환자가 경험하는 증상은 △배뇨 후 10분 이상 지나도 소변에 거품이 사라지지 않고 대부분 남아있는 경우 △기상 후 얼굴과 눈꺼풀이 붓거나 △활동 후 오후 시간 발목에 부종이 나타나는 경우 등이다. 다만, 이런 증상만으로 단백뇨를 단정하기 어렵기 때문에 정확한 검사를 통한 진단이 필수적이다.

고려대 구로병원 신장내과 안신영 교수


단백뇨는 만성 콩팥병을 알리는 '신호'이자 심혈관질환의 중요한 예후인자다. 특히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 질환이 동반된 환자는 유병 기간이 길어질수록 단백뇨 발생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적절한 혈압, 혈당 관리에 힘써야 한다. 저염식을 가까이하고, 단백뇨가 이미 동반됐다면 단백질의 과다 섭취는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함께 꾸준한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금연하고 과음도 자제한다.

안신영 고려대 구로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단백뇨는 신장 손상의 징후일 뿐 아니라 당뇨병과 고혈압 등 만성질환의 합병증을 알리는 중요한 신호일 수 있다"며 "나아가 심혈관질환에도 중요한 예후인자라 증상이 없더라도 적절한 식이조절과 생활 습관 개선, 약물 치료를 병행해 질병의 진행을 늦추고 예후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정렬 기자 parkj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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