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원들이 머무는 학교 기숙사?…“기숙사비도 잘 안 내”
[KBS 전주] [앵커]
학교 기숙사는 집이 먼 학생들을 위해 저렴한 비용으로 숙식을 제공하는 공간인데요.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일부 학교에서는 교직원들이 머물며 돈도 잘 안 낸다고 합니다.
유진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북의 한 고등학교입니다.
이 학교는 학생 기숙사를 운영하는데, 현재 교직원 8명이 숙소로 쓰고 있습니다.
심지어 교장 등 두 명은 기숙사비를 내지 않고 있습니다.
전북도의회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자체 면제 규정을 두고 일부 교직원이 기숙사비를 내지 않고 있는 학교는 모두 두 곳.
다른 학교 한 곳에서도 교직원이 넉달 치 기숙사비를 미납하기도 했습니다.
[김정기/전북도의원 : "학생들이 기숙사를 편안하게 이용하고,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지 못하기 때문에 그런 문제가 있고요. 사용료도 제각각이고, 안 내는 분도 있고…."]
학생 생활 공간에, 기숙사 사감이 아닌 교직원들이 상주하면서 일상 불편과 위화감 조성마저 우려되고 있는 상황.
교육 당국은 학생 수가 줄어 공실이 생긴 학교 기숙사에만, 원거리 출퇴근 등을 하는 교직원이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도, 앞으로 교직원의 기숙사 사용에 대한 표준 운영 기준안을 마련하고, 지속적으로 운영 실태를 점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유보현/전북교육청 학생배치2담당 : "저희도 이번에 그런 사실을 알고, 해당 학교 관계자들과 의견 수렴을 거쳐서 교직원 기숙사 이용에 관한 표준안을 조속한 시일 내에 만들기로 했습니다."]
한편, 전북교육청은 원거리 출퇴근 교직원을 위해 현재 백억 원 가까운 기금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유진휘 기자 (yuj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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