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롭다면 위안을 받길”…‘엘리오’가 선사할 따뜻한 이야기[스경X현장]

혼자라고 느끼는 외로운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의 손길을 내민다. 애니메이션 ‘엘리오’(감독 매들린 샤라피안, 도미 시)가 가슴 촉촉히 적시는 이야기로 한국 관객들과 만난다.
17일 진행된 ‘엘리오’ 화상 기자간담회에서는 매들린 샤라피안 감독, 도미 시 감독, 메리 앨리스 드럼 프로듀서가 참석해 영화에 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엘리오’는 지구별에서 나 혼자라 느끼던 외톨이 엘리오가 어느 날 갑자기 우주로 소환돼 특별한 친구를 만나며 펼쳐지는 감성 어드벤처 영화로, ‘인사이드 아웃’ 슬픔, ‘인사이드 아웃2’ 불안에 이어 이번엔 외로움을 주제로 관객들을 맞이한다.
매들린 샤라피안 감독은 “‘엘리오’는 외로움을 주제로 삼는다”며 “외로워하는 한 아이가 소속감을 느끼는 곳을 찾아가는 내용으로, 외로움을 느끼고 좌절했던 사람들이라면 이 영화를 보고 한 명이라도 희망을 품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관객들도 힘들지만 영화로 위안을 얻고 내가 있을 자리는 여기라는, 치유가 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영화 속 ‘엘리오’의 가족관계가 부모-자식이 아닌 고모-조카로 설정된 이유도 공개했다. 도미 시 감독은 “‘엘리오’는 부모의 사망으로 더 큰 외로움을 느낀다. 엄마와 아들이라면 뻔하게 흘러갈 수 있었겠지만 고모와 조카라면 이야기가 어떻게 풀릴지 예상하기 힘든 지점이 있다고 생각했다. 우리로서 다양한 갈등을 다룰 수 있는 기회였다”며 “엘리오는 고모가 자신을 원치 않을 거라는 생각을 할 수 있고 고모도 부모의 역할을 할 준비가 되지 않은 이야기를 풀 수 있었다”고 차별점을 짚었다.

기존 픽사의 우주물과도 다른 개성을 강조했다. 메리 앨리스 드럼 프로듀서는 “우주 배경으로 하는 픽사 작품으로 ‘월E’와 ‘버즈 라이트 이어’가 있는데, 두 작품과 다를 거란 확신이 있었다”며 “전형적 클리셰를 잘 사용하면서도 뒤집어 비트는 재미를 추가했다. 극 중 엘리오가 글로든을 만났을 때 이빨이 무시무시 괴물처럼 보이지만 입을 열자마자 너무나 귀엽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보게 되지 않나. 아이코닉한 외계인이 나오는 영화에서 인간이 납치되는 장면은 수없이 많이 봤지만 ‘엘리오는’ 이를 비틀어서 납치가 공포스러운 경험이 아니라 뛸 듯이 기쁜, 기꺼이 따라가고 싶은 장면으로 재탄생됐다. SF물이지만 기대하지 못했던 서프라이즈가 들어가 있는 재미난 영화”라고 강조했다.
매들린 샤라피안 감독 역시 외계 생명체 디자인을 고심했다며 “완전히 새로운 공상과학물을 만들겠다는 야심이 있어서 기존에 봐온 외계생명체 비주얼에서 벗어나 유기적이고 살아 숨 쉬는 듯한 디자인으로 가야겠다고 설정했다”며 “심해 생물을 관찰했고, 접사 촬영을 통해 곰팡이와 균 등 지구에서 볼 수 있는 것을 현미경으로 살펴봤다. 우리 주변에 흔히 있는 것이긴 했지만 들여다보니 환상적이고 아름다워 보이게끔 참고해 디자인했다”고 덧붙였다.
‘엘리오’는 오는 18일 개봉.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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