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변으로 더러워"…'아파트서 개 산책 금지' 투표한 주민들,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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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예산군 한 아파트에서 단지 내 '반려견 산책 금지' 안건을 놓고 입주민 찬반 투표가 열렸다.
17일 KBS에 따르면 예산군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는 이달 초 '아파트 내 지상공원에서 반려견 산책 금지에 대한 찬반투표 안내'라는 제목의 안내문이 붙었다.
안내문에는 "우리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에서 의결된 아파트 내 지상공원에서 반려견 산책 금지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투표 기간은 10일부터 11일로 전자투표에 동참해 달라"고 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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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예산군 한 아파트에서 단지 내 '반려견 산책 금지' 안건을 놓고 입주민 찬반 투표가 열렸다. 일부 견주가 반려견 배변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아 미관을 해치고 있다는 게 투표를 진행한 이유였다.
17일 KBS에 따르면 예산군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는 이달 초 '아파트 내 지상공원에서 반려견 산책 금지에 대한 찬반투표 안내'라는 제목의 안내문이 붙었다.
안내문에는 "우리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에서 의결된 아파트 내 지상공원에서 반려견 산책 금지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투표 기간은 10일부터 11일로 전자투표에 동참해 달라"고 적혔다.

반려견 산책에 반대하는 주민들은 "평소 배변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아 지저분했다", "주인이 공중도덕을 잘 지켰다면 이런 일 안 생겼다" 등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다.
반면 반려견 산책에 찬성하는 주민들은 "오물을 잘 치우라고 조치하면 될 일", "주민 갈등을 부추기는 투표"라고 맞섰다.
이 아파트는 460가구가 조금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찬반 투표 결과 찬성 203표, 반대 201표로 이 아파트 단지 내 반려견 산책은 금지됐다.
앞서 경기도 성남시 한 아파트도 자체적으로 단지 내 반려견 산책을 금지했다. 서울 강남구 한 아파트에서는 외부 반려동물 출입을 막기 위해 인식표를 도입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동물권 단체 '케어' 박소연 활동가는 "일부의 잘못을 모든 견주와 반려동물에게 전가하는 건 정당하지 않다"며 "견주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동신대 반려동물학과 서다연 교수는 "아파트에서 목줄이나 배변 처리를 하지 않는 개 주인을 신고할 수 있도록 하고, 반려동물 산책길을 따로 정하는 등 더 신중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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