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김민석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샅바’ 싸움

정지형 기자 2025. 6. 1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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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17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협상 시작부터 일정과 증인 신청 등을 놓고 대립했다.

김 후보자 인사청문을 위한 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소속 이종배 위원장 주재로 여야 간사 협의를 진행했다.

청문회 개최 일정과 김 후보자 검증을 위한 증인 신청 명단을 협의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간사인 김현·배준영 의원이 마주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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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앞줄 오른쪽) 국무총리 후보자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연수원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서 열린 사회분야 부처 업무보고에 참석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17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협상 시작부터 일정과 증인 신청 등을 놓고 대립했다.

김 후보자 인사청문을 위한 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소속 이종배 위원장 주재로 여야 간사 협의를 진행했다. 지난 13일 특위 구성 이후 첫 만남이다. 청문회 개최 일정과 김 후보자 검증을 위한 증인 신청 명단을 협의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간사인 김현·배준영 의원이 마주 앉았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에 관해 각종 의혹이 제기된 만큼 검증에 필요한 모든 증인을 청문회장으로 부르겠다는 방침이다. 김 후보자는 총 11명에게서 1억 4000만 원을 빌린 것과 관련한 ‘허위 차용증’ 의혹과 배우자 ‘부당 인적공제 및 재산 축소 신고’ 의혹, 아들 입시 관련 ‘아빠 찬스’ 의혹 등을 받고 있다.

배 의원은 통화에서 “의혹을 해명하는 데 도움이 될 사람은 다 모실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에게 돈을 빌려준 11명과 전·현 배우자를 비롯해 김 후보자가 과거 운영한 사단법인 아이공유 프로보노코리아의 주요 임직원들도 증인 신청 대상으로 검토 중이다. 국민의힘은 해당 법인의 한 임원이 김 후보자 모친 소유 서울 빌라 임대차계약에도 관여한 정황을 파악하고 사실관계를 살펴보는 중이다.

국민의힘은 청문 기간도 사흘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통상 총리 청문회는 이틀 동안 열려 왔지만 의혹을 명확히 규명하려면 하루 더 늘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인사청문회법에서는 청문회 기간을 3일 이내로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지난 2015년 황교안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도 사흘간 열린 전례가 있다.

인사청문특위 구성이 범여권 8명 대 야당 5명이어서 국민의힘 요구가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다. 인사청문특위 민주당 관계자는 이날 “청문회 기간을 늘려야 할 이유를 느끼지 못한다”고 밝혔다. 통상과 달리 김 후보자 청문회만 기간 연장을 요구한 것은 야당의 ‘발목잡기’라는 취지다. 민주당 내에서는 23~24일 일정으로 청문회 절차를 마치는 안이 거론된다.

한편 인사청문특위는 이날 여야 간 협의 내용을 토대로 18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인사청문 실시계획서와 자료제출 요구 안건 등을 처리할 계획이다.

정지형·서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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