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3년 만에 브라질 ‘바다 위 정유공장’ 수주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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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이 바다 위 정유공장이라고 불리는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 설비(FPSO·Floating Production Storage and Offloading) 수주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올해 브라질 심해 유전 개발에 쓰일 FPSO 입찰에 참여할 예정인데, 2023년 대우조선해양에서 한화오션으로 바뀐 뒤 첫 도전이다.
17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국내 조선사 중 유일하게 브라질 FPSO 프로젝트 입찰에 참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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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이 바다 위 정유공장이라고 불리는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 설비(FPSO·Floating Production Storage and Offloading) 수주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올해 브라질 심해 유전 개발에 쓰일 FPSO 입찰에 참여할 예정인데, 2023년 대우조선해양에서 한화오션으로 바뀐 뒤 첫 도전이다. 한화오션은 싱가포르 해양 플랜트 기업인 다이나맥홀딩스를 인수하는 등 해양 플랜트 사업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17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국내 조선사 중 유일하게 브라질 FPSO 프로젝트 입찰에 참여하기로 했다. 발주처인 브라질 국영 석유업체 페트로브라스는 심해 유전 개발에 쓰일 FPSO 1기(P-86) 건조를 위한 설계·조달·시공(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입찰을 진행하고 있다. 이달 6일까지 입찰 제안서를 받으려 했다가 유가 변동성, FPSO 가격 인상 등을 이유로 11월 3일로 연장했다.

FPSO는 바다 위 유전이나 가스전에서 원유와 가스의 생산, 정제, 저장, 하역까지 모든 과정을 한곳에서 처리하는 대규모 복합 해양 설비를 의미한다. 고정식 구조물과 달리 이동할 수 있어 깊은 바다에서 유전을 개발하는 데 핵심 설비로 꼽힌다. 원유를 바닷속에서 뽑아 올린 후 배 위에서 바로 처리해 저장 탱크에 두었다가 필요할 때 유조선을 이용해 육지로 옮길 수 있다.
이번 브라질 FPSO 입찰에는 중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브라질 등 해외 여러 조선소들이 참여해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한화오션만 참여한다. 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은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FLNG·Floating Liquefied Natural Gas)에 역량을 집중하고, 다른 선박의 건조 일정 등을 고려해 불참하기로 했다.
한화오션은 대우조선해양 시절부터 총 8기의 FPSO를 수주했고, 7기를 인도했다. 나머지 1기는 건조하고 있다. 가장 최근 수주는 2021년이었다. 한화오션은 2021년 6월 이탈리아 업체와 함께 브라질 페트로브라스로부터 FPSO를 수주한 바 있다.
한화오션은 전반적인 해양 산업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걸 목표로 두고 있다. 작년에는 해양 플랜트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함께 싱가포르 부유식 해양 설비 전문 제조업체인 다이나맥 홀딩스를 인수했다. 올해 한화 오프쇼어 싱가포르로 사명을 바꾸고 해양 플랜트 설계, 장치 제작, 조립, 시운전 등 수직 계열화를 만들기 위해 전반적인 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초대형 FPSO 제작, 공정·납기 축소, 에너지 절감 등을 기반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표준 FPSO 설계를 만들어 미국 선급 ABS와 프랑스 선급 BV로부터 ‘표준 FPSO Pre-FEED 설계’에 대한 개념 승인(AiP)을 받기도 했다.
지난 몇 년간 FPSO 가격은 가파르게 오르는 추세다. 지난해 페트로브라스는 FPSO 2기(P-85, P-84)를 각각 40억7000만달러(약 5조6500억원)에 계약했다. 2021년 계약한 FPSO(P-79)가 약 23억달러(약 3조2000억원)였던 것과 비교하면 약 75%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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