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째 만에…경찰·노동부, ‘노동자 끼임사’ SPC삼립 압수수색

이정하 기자 2025. 6. 17.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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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피시(SPC)삼립 시화공장에서 50대 노동자가 기계에 끼어 숨진 사고와 관련해 수사당국이 강제수사에 돌입했다.

노동부는 압수수색 관련 입장문에서 "이번 압수수색에서는 윤활유 도포 등 기계 정비 작업 당시에 안전조치가 제대로 이행됐는지에 대한 증거자료 확보에 집중할 것"이라며 "확보한 증거자료를 토대로 노동자 끼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기업의 안전·보건 관리 체계가 제대로 구축됐는지 철저히 수사하고, 법 위반이 확인될 경우 엄중히 조처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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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피시(SPC)삼립 시화공장. 이정하 기자

에스피시(SPC)삼립 시화공장에서 50대 노동자가 기계에 끼어 숨진 사고와 관련해 수사당국이 강제수사에 돌입했다. 사고 발생 29일만이다. 그동안 3차례 압수수색 영장이 기각되면서 수사에 난항을 겪어왔다.

경기 시흥경찰서와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은 17일 서울 서초구 에스피시삼립 본사와 시흥 시화공장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압수수색 대상은 2곳 건물 내 관련 사무실 12곳이다.

경찰과 노동부는 이들 사무실에 수사관과 근로감독관 등 80여명을 투입해 시화공장의 안전과 보건, 사고예방 조처, 설비 관리 등에 대한 서류와 전자정보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사항, 업무상과실치사 혐의 등 입증을 위한 증거 확보에 나선 것이다.

경찰과 노동부는 압수물을 면밀히 분석해 사고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두 기관은 지난달 27일 합동으로 현장 감식을 하고, 시화공장 센터장 등 7명을 형사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윤활유 자동 분사되는 설비에 숨진 노동자가 직접 들어가 수작업하게 된 경위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노동부는 압수수색 관련 입장문에서 “이번 압수수색에서는 윤활유 도포 등 기계 정비 작업 당시에 안전조치가 제대로 이행됐는지에 대한 증거자료 확보에 집중할 것”이라며 “확보한 증거자료를 토대로 노동자 끼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기업의 안전·보건 관리 체계가 제대로 구축됐는지 철저히 수사하고, 법 위반이 확인될 경우 엄중히 조처하겠다”고 했다.

지난달 SPC삼립 시화 공장에서 근로자가 기계에 끼어 숨진 사고와 관련해 수사당국이 17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SPC 본사와 시화 공장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사진은 서울 양재동 SPC 본사의 모습. 연합뉴스

앞서 지난달 19일 새벽 3시께 시화공장 크림빵 생산라인에서 50대 여성 노동자가 냉각 컨베이어 설비에 상반신이 끼이는 사고로 숨졌다. 당시 ㄱ씨는 대형 설비 아래로 들어가 기계에 윤활유를 뿌리는 작업 중 변을 당했다. 경찰과 노동부는 압수수색 영장 4차 청구 끝에 지난 13일에야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한달 여 만에 관련 자료를 확보한 양 기관의 수사에도 탄력이 붙게 됐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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