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카드 3장, 완전 전쟁이었던 보카와 벤피카의 마이애미 대혈투… 영웅이 된 오타멘디

김태석 기자 2025. 6. 17.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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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혈전이었다.

승부 자체도 치열했지만, 레드 카드가 석 장이나 쏟아지는 격렬한 싸움이 경기 내내 펼쳐졌다.

심지어 벤피카는 1-2로 끌려가던 후반 27분 안드레아 벨로티가 보카 주니어스 수비수 아이르톤 코스타이 뒷덜미를 점프해서 걷어차는 행동으로 퇴장당하는 악재까지 떠안은 상태였다.

앞서 언급한 벨로티의 퇴장에 경기 막판 보카 주니어스 수비수 니콜라스 피갈이 벤피카의 플로렌티노 루이스를 뒤에서 밟는 상황으로 레드 카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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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엄청난 혈전이었다. 승부 자체도 치열했지만, 레드 카드가 석 장이나 쏟아지는 격렬한 싸움이 경기 내내 펼쳐졌다. 아르헨티나의 명문 보카 주니어스와 포르투갈의 명문 벤피카의 대결 분위기가 그랬다.

보카 주니어스가 17일 아침(한국 시간) 마이애미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벌어졌던 2025 FIFA 미국 클럽 월드컵 C그룹 1라운드 벤피카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두었다. 보카 주니어스는 전반 21분 미겔 메렌티엘, 전반 27분 로드리고 바타글리아의 연속골로 한때 2-0으로 앞서 갔으나, 전반 종료 직전 앙헬 디 마리아, 후반 39분 니콜라스 오타멘디의 득점에 힘입은 벤피카의 맹추격에 2-2로 비겼다.

어쩌면 하드록 스타디움을 찾은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무척 즐겁게 경기를 봤을 것 같다. 자칫하면 참가팀들의 '프리시즌' 경기 분위기가 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 시작된 미국 클럽 월드컵이었다. 하지만 보카 주니어스와 벤피카는, 각각 리버 플레이트와 FC 포르투와 같은 자국 리그 라이벌과 물러설 수 없는 더비를 치르듯 맹렬하게 부딪혔다.

0-2로 끌려가던 경기를 끝내 따라잡은 벤피카의 투혼은 상당히 놀라웠다. 심지어 벤피카는 1-2로 끌려가던 후반 27분 안드레아 벨로티가 보카 주니어스 수비수 아이르톤 코스타이 뒷덜미를 점프해서 걷어차는 행동으로 퇴장당하는 악재까지 떠안은 상태였다.

하지만 후반 39분 코너킥 상황에서 오타멘디가 천금 헤더 동점골을 올리며 기어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근성을 보였다. 오타멘디는 0-2로 끌려가던 전반 종료 직전에도 공격에 가담해 상대 페널티킥을 이끌어내는 등 위기의 순간마다 팀을 구하는 모습을 보였다.

멕시코 출신 세자르 라모스 주심은 지금까지 이번 대회에서 가장 바빴던 심판이었을 것이다. 경기 초반부터 양 팀 선수들이 격렬한 몸싸움과 신경전을 벌이며 분위기를 과열시켰기 때문이다. 퇴장 3장에 경고 4장이었다.

앞서 언급한 벨로티의 퇴장에 경기 막판 보카 주니어스 수비수 니콜라스 피갈이 벤피카의 플로렌티노 루이스를 뒤에서 밟는 상황으로 레드 카드를 받았다. 벤치 퇴장도 나왔다. 전반 막판 보카 주니어스 벤치에 앉아있던 안데르 에레라가 심판에게 항의하다 쫓겨났다.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파리 생제르맹에서 뛰었던 그 에레라가 맞다.

두 팀은 이번 맞대결이 16강 진출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다고 여겼던 모양이다. C그룹의 다른 팀은 최약체 오클랜드 시티, 그리고 1강으로 꼽힐 만한 바이에른 뮌헨이다. 누가 더 오클랜드 시티에 많은 골을 넣고 승리하고, 바이에른 뮌헨과 대결에서 얼마나 좋은 결과를 내느냐의 싸움이 중요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두 팀의 맞대결에서 이기는 팀이 결국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다. 그래선지 보카 주니어스와 벤피카는 모든 걸 걸고 치열하게 싸웠다. 정말 피가 튀는 경기였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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