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작 vs 그때 그영화 vs 웹툰 원작… 여름, 스크린에 ‘풍덩’
외화 대작
‘28년후’ 부터 ‘쥬라기월드’ 까지
4K 리마스터링
‘그을린 사랑’ 등 명작들 재개봉
웹툰 원작 韓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 ‘좀비딸’ 출격

조금 이른 더위와 함께 올해 여름 극장가가 외화 신작과 리마스터링 명작 영화, 웹툰 원작의 신작 등 세 가지 뚜렷한 색채의 대비를 이루고 있어 호기심을 자아낸다.
먼저 외화는 유명 프랜차이즈 영화가 연달아 극장에 걸린다. 오는 19일 대니 보일 감독의 ‘28년 후’가 가정 먼저 출격한다. 2002년 좀비영화의 시작을 알린 ‘28일 후’의 세계관을 확장한 것이다. 분노 바이러스에 잠식되고 한 세대가 지난 후가 배경이다. 일부 생존자들은 영국 본토와 격리된 섬에서 재래식으로 살아간다. 이 섬에서 태어난 주인공 소년은 처음으로 본토에 발을 들이는데, 이때 마주하는 것은 더욱 끔찍하게 진화한 괴생명체 감염자들이다. 충격적인 신체훼손 장면 등이 포함되어 있어 청소년관람불가 판정을 받았다.
25일은 브래드 피트 주연의 ‘F1 더 무비’가 개봉한다. 최고가 되지 못한 베테랑 드라이버가 최하위 팀에 합류해 천재적인 신예 드라이버와 함께 일생일대의 레이스를 펼치는 이야기로, ‘탑건: 매버릭’의 조셉 코신스키 감독과 한스 치머 작곡가가 협업했다.
7월은 ‘쥬라기월드: 새로운 시작’(2일), ‘슈퍼맨’(9일), ‘판타스틱4’로 쉴 틈 없다. 쥬라기월드는 2022년 ‘도미니언’으로 이야기가 마무리됐지만 다시 리부트되어 돌아왔다. 극을 이끄는 주인공은 크리스 프랫에서 스칼렛 요한슨으로 바뀌었다. 슈퍼맨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의 제임스 건 감독이 각본을 쓰고 연출했다. 새 슈퍼맨은 신예 데이비드 패커드 코런스웻이 맡았다. 그의 곁에는 반려견 ‘크립토’가 함께한다. 마블 영화 ‘판타스틱4: 새로운 출발’도 7월 내 개봉을 확정하고 개봉일을 가늠하고 있다.
세월이 흘러도 퇴색되지 않는 가치를 지닌 명작들도 ‘4K’ 리마스터링을 거쳐 스크린에 올라탔다.

‘듄’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의 드니 빌뇌브 감독의 출세작 ‘그을린 사랑’(2010)이 25일 재개봉한다. 빌뇌브 감독은 레바논 태생의 캐나다 극작가 와즈디 무아와드가 쓴 희곡 ‘화염’(Incendies)의 판권을 사 5년간 영화화를 준비했다. 레바논 내전을 겪은 한 여인의 삶이 얼마나 기구해질 수 있는지 생각해볼 수 있으며 단순히 ‘반전이 있다’고 표현하기 아까울 정도의 진한 여운을 남긴다.
같은 날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톰 행크스, 맷 데이먼 주연의 아카데미 5관왕 수상작 ‘라이언 일병 구하기’도 1998년 국내 개봉 이후 처음으로 재개봉한다.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전우애와 신념, 생명의 존엄성 그리고 전쟁의 참혹함을 사실적으로 담아낸 영화다. 리들리 스콧 감독의 ‘델마와 루이스’는 1993년 국내 개봉 이후 32년 만에 다음 달 CGV에서 단독 재개봉한다. 시대를 앞서간 여성 서사의 상징이자 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작품이다.

한국 영화는 7월 막판에 포진해 있다. ‘신과 함께’로 쌍천만을 달성한 원동연 대표가 제작한 ‘전지적 독자 시점’(롯데엔터테인먼트 배급)이 23일 개봉한다. 10년 이상 연재된 소설이 완결된 날 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되어버리고, 유일한 독자였던 ‘김독자’(안효섭)가 소설의 주인공 ‘유중혁’(이민호) 그리고 동료들과 함께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는 판타지 액션 영화다. 300억 원이 넘는 제작비가 투입돼 손익분기점은 600만 명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름의 강자 조정석을 내세운 ‘좀비딸’(NEW 배급)도 7월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세상 마지막 남은 좀비가 된 딸을 지키기 위해 극비 훈련에 돌입한 딸바보 아빠의 코믹 드라마인 만큼 가볍고 산뜻한 여름영화로 제격일 듯하다. ‘전독시’와 ‘좀비딸’ 모두 웹툰(웹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만큼 공개 이후 팬들의 반응도 주목된다.
이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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