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지역경제…장기불황 깊어지나
[KBS 광주] [앵커]
이번 화재로 타이어를 만드는 핵심 설비들이 불에 타면서 공장 정상화까지 길게는 3년이 걸릴 것이라는 예측도 나옵니다.
무기한 가동 중단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어느 정도일까요.
이어서 백미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의 한 해 생산량은 천2백만개.
국내 생산량의 45%를 차지합니다.
화재로 인한 매출 감소액만 3천 3백 70여 억원, 지역 전체로 놓고 보면 연간 4천 5백억원의 생산 감소, 천 5백51억원의 부가가치가 사라진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광주 전체 세대의 연간 수입이 23만 5천원씩 줄어드는 것과 마찬가집니다.
공장 가동을 멈추면서 휴업으로 인해 줄어든 직원들 급여만 연 6백 20억 원으로 추정됩니다.
문제는 공장 정상화 시점이 언제일지 알 수 없다는데 있습니다.
자동차 수출 부진과 위니아 법정관리 등 잇따른 악재로 최근 1%대 성장에 그쳤던 지역 경기 침체가 고착화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겁니다.
[김봉진/광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지역 사회 지역 경제가 이렇게 그물망처럼 엮여 있거든요. 이게 정상화될 때까지 경제 성장을 멈추게 되는 요인으로 작동을 하면 경제가 저성장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라는 거죠."]
직접적인 피해액은 아직 집계되지 않았지만 2백가 넘는 이른바 협력사들 역시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습니다.
공장 내 설비를 점검· 보수하는 외부 업체와 타이어 운반에서부터 통근 차량 운행 인력까지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공장 주변 식당가 등 골목 상권은 이미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공장 가동이 멈추면서 유동 인구 자체가 줄어든데다 매캐한 냄새 등을 이유로 식당을 찾는 손님 발길도 뜸해졌습니다.
[공장 인근 상인/음성변조 : "아니 저희들 뭐 보시다시피 지금 점심 시간인데 손님도 없잖아요. 우리집만 그런게 아니고 전체적으로 그전에 비하면 50% 30% 정도밖에 안 되죠. 점심 때도 문제고 저녁에도 문제고 저녁에도 손님 없어요."]
금호타이어 화재 한달, 정상화 시점과 방향을 가늠하기 어려워지면서 광주지역 전체가 장기 불황의 늪에 빠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큽니다.
KBS 뉴스 백미선입니다.
백미선 기자 (b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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