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레알·유네스코, ‘세계여성과학자상’ 발표…5인 수상

김정유 2025. 6. 17.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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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레알 그룹과 유네스코는 '제27회 세계여성과학자상' 수상자를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

리디아 브리토 유네스코 자연과학부문 사무총장보도 "여성 과학자들에게 정당한 인정과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필수 전략이고, 세계가 당면한 복합적 도전을 해결하기 위한 핵심 요소"라며 "올해 수상자들과 미래 세대 여성 과학자들의 연구가 더욱 널리 인정받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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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 수학·컴퓨터 과학 분야 등에 기여
中 샤오윈 왕 칭화대 교수 등 대륙별 5인 선정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로레알 그룹과 유네스코는 ‘제27회 세계여성과학자상’ 수상자를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로레알그룹
올해로 27주년을 맞은 세계여성과학자상은 여성과학계를 대표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매년 5개 대륙을 대표하는 우수한 여성 과학자 5명을 선정한다.

올해 수상자들은 물리학, 수학 및 컴퓨터 과학 분야에서 선도적인 공헌을 인정 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지난 12일 프랑스 파리에서 시상식 진행하고 수상자 5인에 각각 10만 유로의 상금 수여했다.

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에서는 안전한 데이터 통신과 저장에 필수적인 암호화 및 암호 수학에 기여한 샤오윈 왕 칭화대 교수가 선정됐다.

왕 교수는 일반 통신 프로토콜에 사용되는 해시 함수의 근본적인 결함을 발견하고 새로운 해시 함수 표준을 제시했다. 이는 현재 은행 카드, 컴퓨터 비밀번호, 전자상거래 등에 사용되고 있다.

아프리카 및 아랍 지역에선 환경 오염물질을 감지하는 고감도 전기화학 마이크로센서를 개발한 프리실라 베이커 웨스턴 케이프대 교수가, 유럽에서는 ‘위상 양자화학’ 분야를 개척한 클라우디아 펠저 막스플랑크 고체 화학물리연구소장이 수상했다.

남미 및 카리브해 지역에서는 힉스 입자 발견과 특성 규명, 우주선 물리학 연구 등 고에너지 물리학 발전에 공헌한 마리아 테레사 도바 아르헨티나 라플라타 국립대 교수가, 북미 지역에서는 광화학 스모그 생성 메커니즘을 규명하고 대기화학 분야 발전에 이바지한 바버라 핀레이슨-피츠 캘리포니아대 어바인 캠퍼스 명예 교수가 선정됐다.

로레알 재단과 유네스코는 지난 27년간 세계여성과학자상을 통해 과학 분야에서 여성 권위를 증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1998년 제정 이래 지금까지 4700명 이상의 여성 과학자를 지원했고, 이중 7명이 노벨상을 수상했다.

폴린 아베넬 람 로레알 재단 최고책임자는 ”기후 변화, 건강 위기, 디지털 보안 등 인류가 직면한 전례 없는 도전 속에서 과학의 중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여성 과학자의 역할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2025년 수상자들의 공로는 미래의 과학 발전과 문제 해결에 중요한 열쇠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리디아 브리토 유네스코 자연과학부문 사무총장보도 “여성 과학자들에게 정당한 인정과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필수 전략이고, 세계가 당면한 복합적 도전을 해결하기 위한 핵심 요소”라며 “올해 수상자들과 미래 세대 여성 과학자들의 연구가 더욱 널리 인정받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한국에서는 2002년 로레알코리아가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여성생명과학기술포럼과 함께 ‘한국 로레알-유네스코 여성과학자상’을 발족해 매년 우수한 한국 여성 과학자를 선정, 시상하고 있다. 올해 시상식은 다음달 16일 개최될 예정이다.

김정유 (thec9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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