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확진’에 수술까지 했는데…뒤바뀐 검체로 오진

김예은 2025. 6. 17.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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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0대 여성이 건강검진에서 유방암 진단을 받아 수술까지 했는데, 암이 아닌 것으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이 여성의 검체가 진짜 암 환자의 검체와 수탁 검사기관에서 뒤바뀐 건데요.

어떻게 이런 황당한 일이 벌어진 건지 김예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9월, 세종시의 한 의료기관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30대 여성입니다.

조직검사 결과 유방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놀란 마음에 서울의 대형 병원에서 조직검사를 또 했는데, 이번엔 암이 아니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결국 정확한 진단을 위해 전신 마취를 하고 왼쪽 가슴을 절개하는 수술을 했습니다.

[피해 여성/음성변조 : "너무 초기라서 병원에서 못 짚어 낸 걸 수도 있고 여러 가능성을 고려하다 보니까 진짜 암인지 아닌지 수술해야 알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데 수술로 떼어낸 유방 조직에서 암세포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유방암이 아니었던 겁니다.

확인 결과 조직 검사를 위탁받은 업체가 이 여성의 이름이 적힌 라벨을 다른 암 환자 검체에 잘못 붙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잘못된 검사로 6cm의 수술 흉터를 얻고 임신 계획까지 망친 이 여성은 충격에 정신과 진료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 여성/음성변조 : "거울 볼 때마다 자존감도 많이 떨어지고, 자식을 모유 수유를 해야 하는데…."]

해당 여성은 검진 기관과 검체 검사기관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설 예정입니다.

검사기관은 재발 방지와 피해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예은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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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 기자 (yes2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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