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랭킹도, 조별예선 통과 확률도 꼴찌…울산, 최약체 평가 뒤집을 수 있을까
엄원상 윙백 변신 등
‘속도 밀려도 기술 앞선다’
전력분석 앞세워 필승 다짐

K리그 챔피언 울산 HD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첫 승에 도전한다.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18일 오전 7시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리는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마멜로디 선다운스와 만난다.
클럽 월드컵은 과거 대륙별 클럽 대항전 우승팀끼리 맞붙던 작은 대회에서 세계 최고 클럽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축제가 됐다. 본선 참가팀 규모는 7팀에서 32팀으로, 우승 상금도 500만 달러(약 68억원)에서 4000만 달러(약 544억원)로 크게 늘었다.
2012년과 2020년에 이어 3번째 출전하는 울산은 사상 첫승에 도전한다.
전망은 밝지 않다. 클럽 월드컵을 중계하는 글로벌 OTT 다즌(DAZN)은 최근 본선 참가팀들의 파워 랭킹을 매기면서 울산을 최하위인 32위로 평가했다. 미국 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은 그나마 한 계단 높은 31위로 매겼는데, 32위는 16일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0-10으로 완패한 오클랜스 시티(뉴질랜드)였다.
스포츠통계업체 ‘옵타’도 슈퍼컴퓨터를 통한 1만 번의 시뮬레이션에서 울산이 조별리그를 통과할 확률을 F조에서 가장 낮은 20.8%로 짚었다. 도르트문트(92.7%), 마멜로디(47.1%), 플루미넨시(39.4%)에 비하면 현저히 낮다.

울산 선수들은 혹평을 받아들이면서 첫 경기만 잘 풀면 예상과 다른 결과를 내놓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첫 상대인 마멜로디는 못 이길 상대는 아니다. 다즌과 디애슬레틱이 평가한 마멜로디의 파워랭킹은 각각 29위와 26위였다.
지난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4강에 진출한 남아공 선수들이 주축인 마멜로디는 아프리카 챔피언스리그에서 꾸준히 경쟁력을 입증했다. 2024~2025시즌에는 준우승했다. 지난해 포르투갈 출신 미겔 카르도소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공격과 수비의 균형이 잡힌 축구를 구사하고 있다. 마멜로디의 최대 강점은 측면을 맡은 이크람 레이너스와 루카스 히베이로의 스피드다. 레이너스는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책임질 정도로 득점 능력이 뛰어나고, 브라질 출신 플레이메이커인 히베이로는 이번 시즌 20골 13도움으로 공격의 기점 노릇을 하고 있다.
김판곤 울산 감독은 코칭스태프를 직접 마멜로디에 파견해 전력을 분석한 결과 “확실히 좋은 팀이다. 선수들이 빠르고, 힘이 있다”면서도 “기술이나 이런 부분은 우리가 더 나은 것 같고, ‘해볼 만하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힘주어 말했다.
마침 울산은 마멜로디의 강점을 틀어막을 방법도 있다. 스리백으로 수비를 웅크린 뒤 발 빠른 엄원상과 루빅손이 날개가 아닌 윙백으로 전환해 역습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루빅손은 올해 초반부터 윙백으로 뛰었다면, 엄원상은 이번 대회를 기점으로 윙백 변신에 도전하고 있다. 울산이 마멜로디전에 얼마나 공을 들이고 있는지 짐작하게 만든다.
마멜로디를 이기지 못하면 울산은 3전 전패로 탈락할 위험도 있다. 22일 브라질 명문 플루미넨시를 만난 뒤 26일 독일 명문 도르트문트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 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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