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이즈’가 장난 아니예요[편파적인 씨네리뷰]

■편파적인 한줄평 : 옹골찬 호러물에, 눈을 질끈 감았다고요.
옹골차게 잘 빚었다. 아파트 층간소음으로 귀를 괴롭히고 호러 요소를 적당히 배치하며 보는 이의 등골이 서늘해지게 한다. 이선빈의 열연으로 몰입도를 한층 더 올린, 공포영화 ‘노이즈’(감독 김수진)다.
‘노이즈’는 층간소음으로 매일 시끄러운 아파트 단지에서 실종된 여동생을 찾아 나선 주영(이선빈)이 미스터리한 사건과 마주하게 되는 현실 공포 스릴러다. 김수진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이선빈, 김민석, 한수아, 류경수, 전익령, 백주희 등이 출연해 93분을 채운다.

‘층간소음’이란 소재를 공포물에 섞어 아주 영리하게 활용한다. 정체를 알 수 없는 기이한 소리가 연속적으로 들릴 때 공포감은 얼마나 높이 치솟는가. 게다가 자신의 보금자리에서 들리는 소리라면 견디기 더 어렵다. 그런 불편하고 공포스러운 순간을 이 작품은 93분 내내 정성스레 세팅해놓는다. 덕분에 공포물을 좋아하지 않는 이는 몇번이고 눈을 질끈 감게 되고, 공포물 매니아들은 더욱 숨죽이게 집중하게 된다. 귀와 눈, 모두 공격하는데 대부분 성공한다.
아파트라는 공간도 효과적으로 쪼개고 배치하며 흥미를 끌어올린다. 극 초반 ‘이웃과 단절된 채 혼자 사는 집’은 누구의 도움도 받지 못할 때 험한 것을 마주하는 공포감을 끌어올리고, 이후엔 지하 창고, 벙커, 복도, 비상계단 등 다양한 장소를 보여주며 추적물 같은 긴장감을 끌어올린다.
누구 하나 빠지지 않는 탄탄한 연기력도 이 작품의 정체성을 확고히하는 요소 중 하나다. 이선빈은 기괴한 층간소음과 이웃의 위협 속에서 동생의 실종 사건을 해결하려하는 ‘주영’을 땅에 발 닿게 만든다. 후반으로 갈 수록 퀭해지고 마르는 듯한 느낌도 더해, ‘주영’의 피 말리는 심정을 대변한다. 김민석과 앙상블도 나쁘지 않다.
류경수는 짧은 분량에도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층간소음에 신경성 장애를 앓는 504호 남자로 등장한 이후, ‘주영’을 위협하는 강력한 장애물로 단단히 자리잡는다. 구멍이랄 것 없는, 작지만 알찬 호러물의 탄생이다. 오는 25일 개봉.
■고구마지수 : 1.5개
■수면제지수 : 0.5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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