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가경쟁력 20위→27위 '하락'…기업효율성·인프라 뒷걸음

세종=박광범 기자 2025. 6. 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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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올해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27위를 기록했다.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7계단 하락한 수준이다.

국가경쟁력 평가는 국가·기업이 그들의 부를 증진하고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보유한 국가별 역량을 조사하고 순위를 매긴다.

올해 우리나라의 순위를 분야별로 살펴보면 경제성과(16위→11위), 정부효율성(39위→31위) 등에서 순위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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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IMD 국가경쟁력 순위/그래픽=이지혜

우리나라가 올해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27위를 기록했다.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7계단 하락한 수준이다. 독일, 말레이시아, 체코, 오스트리아 등 국가에 추월을 허용했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이 16일 발표한 '2025년 국가경쟁력 평가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69개국(OECD 국가·신흥국) 가운데 27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20위에서 순위가 7단계 떨어졌다.

국가경쟁력 평가는 국가·기업이 그들의 부를 증진하고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보유한 국가별 역량을 조사하고 순위를 매긴다. △경제성과 △정부 효율성 △기업 효율성 △인프라 등 크게 4개 분야에서 20개 부문, 337개 세부항목을 평가한다.

IMD는 1997년부터 한국을 포함해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한국이 기록한 최고 순위는 지난해 20위다. 반면 최저 순위는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41위다.

올해 우리나라의 순위를 분야별로 살펴보면 경제성과(16위→11위), 정부효율성(39위→31위) 등에서 순위가 올랐다. 반면 기업효율성(23위→44위), 인프라(11위→21위) 분야 순위는 하락했다.

특히 기업효율성 분야 순위 하락이 눈에 띈다. 세부적으로 △생산성(33위→45위) △노동시장(31위→53위) △금융(29위→33위) △경영관행(28위→55위) △태도·가치관(11위→33위) 등 5개 부문 모두에서 순위가 하락했다.

인프라 분야 5개 부문 순위도 뒷걸음질쳤다. △기본인프라(14→35위) △기술인프라(16→39위) △과학인프라(1→2위) △보건·환경(30위→32위) △교육(19위→27위) 등이다.

반면 경제성과와 정부효율성 분야 순위는 올랐다. 경제성과 분야에선 △ 국제무역(47위→34위) △국제투자(35위→21위) △물가(43위→30위) 등 부문 순위가 상승했다. △국내경제(7위→8위) △고용(4위→5위) 등 2개 부문 순위는 하락했다.

정보효율성 분야에선 △재정(38→21위) △조세정책(34위→30위) △제도여건(30위→24위) 등 3개 부문 순위가 상승한 반면 △기업여건(47위→50위) △사회여건(29위→36위) 부문 순위는 낮아졌다.

특히 사회여건 부문 세부항목 중 정치적 불안정 순위는 50위에서 60위까지 추락했다. 12·3 비상계엄 여파로 풀이된다.

한편 올해 평가에선 스위스가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위를 기록했던 싱가포르는 2위를 기록했다. 이어 △3위(홍콩) △4위(덴마크) △UAE(5위) △대만(6위) △아일랜드(7위) △스웨덴(8위) △카타르(9위) △네덜란드(10위) 등 순이었다.

주요국 가운데선 △미국(13위) △중국(16위) △호주(18위) △독일(19위) 등이 우리나라보다 높았다. △영국(29위) △프랑스(32위) △일본(35위) 등은 낮았다.

세종=박광범 기자 socoo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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