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과일 껍질 꼭 먹으라더니…"암 예방" 연구결과 나왔다

정심교 기자 2025. 6. 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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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사과 등 과일에서 유래한 성분인 '펙틴(pectin) 유도체'가 암 예방에 효과적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독일에서 열린 학술대회(FAPESP Week 콘퍼런스)에서 최근 발표됐다.

박건영 전 차의과대 생명과학대학장(전 대한암예방학회장)은 "과일을 짜낸 착즙 주스엔 펙틴 등 수용성 식이섬유뿐만 아니라 플라보노이드 같은 건강한 식물성 생리활성물질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며 "이들 성분은 장내 미생물 환경을 개선하고, 암을 비롯한 여러 질병 예방에도 효과적이라고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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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심교의 내몸읽기]

감귤·사과 등 과일에서 유래한 성분인 '펙틴(pectin) 유도체'가 암 예방에 효과적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독일에서 열린 학술대회(FAPESP Week 콘퍼런스)에서 최근 발표됐다.

독일 뮌헨대학과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 연방대학(UFMG) 공동 연구팀은 과일의 껍질에 든 펙틴에 주목했다. 펙틴은 사과·감귤·자몽·배·매실·딸기·포도 등 과일류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수용성 식이섬유다. 특히 감귤·사과의 껍질엔 펙틴 함량이 높아 잼·젤리를 만들 때 활용된다.

펙틴은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돼 장 건강을 개선하고, 콜레스테롤 흡수를 억제해 혈중 지질 개선에 도움을 준다. 또 포만감을 줘 식욕 조절, 체중 관리에도 효과적이다.

펙틴은 그간 장(腸) 건강에 도움을 주는 식이섬유 정도로 알려졌다. 연구팀이 펙틴 구조를 화학적으로 변형하자 항암·항염 활성도가 크게 높아졌다. 특히 감귤류의 하얀 속껍질(알베도)에서 추출한 펙틴은 면역세포 활성화와 염증 조절에 효과를 보였다. 암세포 성장 억제 가능성도 확인됐다.

연구를 진행한 독일 뮌헨대학 우르리히 도브린트(Ulrich Dobrindt) 교수는 논문에서 "펙틴 같은 천연 다당류는 장내 미생물과 상호작용하며 병원성 세균이 장에 들러붙지 못하게 하고 면역 기능을 자극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공동연구자인 브라질 UFMG 조앙 파울로 파비(Joao Paulo Fabi) 교수는 "펙틴은 숙성 단계에서 구조 변화가 일어나는데, 이를 적절히 조절하면 장과 신체 전반의 면역체계 강화와 암세포 증식 억제에 도움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논문은 '숙성 과정에서 변형된 파파야 펙틴이 암세포 증식 억제'란 제목의 이번 연구논문은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지에 실렸다. 현재 해당 펙틴 추출과 변형 기술이 브라질에서 특허 출원 중이다.

박건영 전 차의과대 생명과학대학장(전 대한암예방학회장)은 "과일을 짜낸 착즙 주스엔 펙틴 등 수용성 식이섬유뿐만 아니라 플라보노이드 같은 건강한 식물성 생리활성물질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며 "이들 성분은 장내 미생물 환경을 개선하고, 암을 비롯한 여러 질병 예방에도 효과적이라고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정심교 기자 simk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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