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 "174년 전 브라질 쪽 국경 오류"…영토분쟁 재점화하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남미에서 '강소국'으로 불리는 우루과이가 2세기 가까이 거슬러 올라가서 국경 조약상 오류를 주장하면서 '대국' 브라질을 상대로 국경 문제를 둘러싼 외교적 논의를 요구하고 나섰다.
우루과이 외교부는 브라질 당국에 '구술서'(Note Verbale)를 보내 "브라질 측의 풍력 발전소 건설 과정은 우리 정부에 알려진 바 없으며, 이는 브라질의 주권 행사에 대한 인정이라고 해석해서도 안 된다"는 입장을 명시적으로 전달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브라질 "법적으로 우리 영토…미해결 분쟁지역 없다" 일축
![발언하는 마리오 루베트킨 우루과이 외교부 장관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17/yonhap/20250617060843713pgaw.jpg)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남미에서 '강소국'으로 불리는 우루과이가 2세기 가까이 거슬러 올라가서 국경 조약상 오류를 주장하면서 '대국' 브라질을 상대로 국경 문제를 둘러싼 외교적 논의를 요구하고 나섰다.
우루과이 외교부는 브라질 당국에 '구술서'(Note Verbale)를 보내 "브라질 측의 풍력 발전소 건설 과정은 우리 정부에 알려진 바 없으며, 이는 브라질의 주권 행사에 대한 인정이라고 해석해서도 안 된다"는 입장을 명시적으로 전달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구술서는 외교 문서(공한)의 일종으로, 과거 우리나라에선 일본식 표현인 '구상서'라고 부르기도 했다.
우루과이 외교부는 문제가 되는 지역을 '린콘 데 아르티가스'라고 적시했다.
우루과이 독립영웅 호세 아르티가스(1764∼1850) 장군의 이름을 딴 린콘 데 아르티가스는 273㎢ 면적의 삼각형 모양의 땅이다.
구글맵을 비롯한 주요 지도 서비스 플랫폼에는 행정구역상 브라질 히우그란지두술주(州) 산타나두리브라멘투에 속해 있다.
이곳에서는 브라질 주요 전력회사인 엘렉트로브라스(Eletrobras)가 정부의 재생 에너지 확대 전략에 따라 코실랴 네그라 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브라질 코실랴 네그라 풍력 발전단지 설명 게시물 [브라질 엘렉트로브라스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17/yonhap/20250617060843864tess.jpg)
엘렉트로브라스 홈페이지 설명을 보면 관련 공사는 2022년 8월부터 시작했고, 일부 시설 준공을 거쳐 지난해 3월께 발전소 시험 운영에 들어갔다.
이어 지난해 7월부터는 첫 풍력 터빈을 운용해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고 엘렉트로브라스는 공개하고 있다.
우루과이는 그러나 관련 모든 절차에 대해 이렇다 할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비판하며 해당 지역(린콘 데 아르티가스)은 '브라질 섬'이라고 부르는 크지 않은 규모의 땅과 함께 우루과이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영토 분쟁지'로 거론해 온 지역임을 주장했다.
우루과이 TV방송 텔레도세와 일간 엘파이스 등은 우루과이 정부의 입장을 토대로 한 과거 보도에서 양국은 1851년 조약을 통해 국경을 설정했는데, 이 중 '인베르나다 하천'의 위치를 놓고 논란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1856년께까지 계속된 국경 획정 과정에 '문제'가 시정되지 않았고 이후 사실상 브라질 영토로 넘어갔다는 게 우루과이 측 주장이다.
우루과이에서 정부 차원의 국경 재검토를 본격적으로 요구한 시점은 70여년 지난 1934년이며, 우루과이 지도에 '영토 분쟁지'로 표기하기 시작한 건 1970년대부터라고 텔레도세는 전했다.
브라질은 그러나 해당 지역에 대해 법적으로 자국 영토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양국 간에 미해결 영토 분쟁지가 존재하지 않는다'며 우루과이의 주장을 일축하고 있다.
이 때문에 우루과이 측 '희망'과는 달리 해당 지역이 영토분쟁의 대상이 될 가능성은 예측하기 어렵다고 현지 매체들은 보도했다.
우루과이 외교부는 "1988년 8월 17일 자 구술서에도 린콘 데 아르티가스 지역과 관련한 논의를 제기한 바 있다"며 "가까운 미래에 협상이 재개되기를 희망한다"고 부연했다.
walde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경찰, 반포대교 추락 포르쉐 운전자 마약혐의 체포 | 연합뉴스
- 3·1절 앞두고 '유관순 방귀' 영상 공분…AI 역사재현의 양면 | 연합뉴스
- 이재용 주식재산 40조 육박…정몽구·정의선 합산 20조 넘어 | 연합뉴스
- 반도체값 폭등에…갤S26 울트라 200만원 시대 | 연합뉴스
- [샷!] "불안해서 어쩔 수가 없다" | 연합뉴스
- 구찌 화보에 인간 대신 AI 모델 등장…"촌스럽고 엉성" 시끌 | 연합뉴스
- 옥택연, 4월 24일 오랜 연인과 비공개 결혼식 | 연합뉴스
- 민희진 "뉴진스 위해 풋옵션 256억 포기, 하이브도 소송 멈추라" | 연합뉴스
- 빌 게이츠, 러시아 여성들과 외도 인정…"핵물리학자도 있었다" | 연합뉴스
- 중국 AI, 반복 명령하자 욕설…텐센트 "모델 이상 출력" 사과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