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전략광물 ‘안티모니’ 美 첫 수출

이복진 2025. 6. 17.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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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소금속이자 전략광물자원 중 하나인 안티모니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는 고려아연이 처음으로 미국에 이를 수출했다.

고려아연이 안티모니를 미국에 직접 수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지난해 9월 세계 최대 생산국인 중국이 수출 통제에 나서면서 안티모니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 60% 이상을 중국에서 들여왔을 정도로 중국산 안티모니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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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배터리 등 필요 핵심광물
中 수출통제 여파 공급부족 심화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 역할 기대

희소금속이자 전략광물자원 중 하나인 안티모니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는 고려아연이 처음으로 미국에 이를 수출했다.

16일 고려아연은 전날 부산항에 입항 중인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행 화물선에 안티모니 20t을 선적했다고 밝혔다. 해당 물량은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에서 만들어졌으며, 다음 달 미국에 도착한 뒤 현지 전문 수입 업체를 통해 미국 주요 방산기업 등 10여개 기업에 공급된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온산제련소 내 안티모니 공장을 방문해 생산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고려아연 제공
고려아연이 안티모니를 미국에 직접 수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수출은 스폿 거래(단기 계약) 형태로 이뤄졌다. 고려아연은 향후 다양한 거래처와 스폿 거래 및 가격 협상을 병행하면서 최종적으로 미국 기업들과 장기 계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대미 수출 물량은 총 100t 수준으로, 내년에는 매달 20t씩 240t 이상 수출할 방침이다.

안티모니는 한국에서 국가자원안보 특별법이 정한 핵심광물 30개 중 하나로, 배터리와 반도체 등 첨단산업, 자동차 강판, 특수강, 태양전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군사기술과 무기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소재로서 중요성이 부각, 한국뿐 아니라 미국·중국·유럽연합(EU) 등 주요국이 전략광물로 관리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9월 세계 최대 생산국인 중국이 수출 통제에 나서면서 안티모니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 60% 이상을 중국에서 들여왔을 정도로 중국산 안티모니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다.이런 상황에서 이번에 미국 판매를 시작하면서 판로 개척 이상의 효과를 볼 전망이다. 특히 미국발 경제 외교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고려아연 측은 “이번 대미 수출을 계기로 한·미 양국의 자원 안보 협력 강화를 넘어 새 정부의 경제 외교에도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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