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무서워" 연초부터 줄줄이 사고…10년 내 사망자 최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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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참사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항공 포비아(공포증)'도 점차 심해지고 있다.
항공기 사고가 최근 다시 증가세를 보이는 만큼 정부와 업계 차원의 안전 강화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만 항공기 사고로 46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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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참사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항공 포비아(공포증)'도 점차 심해지고 있다. 항공기 사고가 최근 다시 증가세를 보이는 만큼 정부와 업계 차원의 안전 강화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만 항공기 사고로 46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10년 내 가장 많은 승객이 항공기 사고로 목숨을 잃은 셈이다.
올해는 연초부터 항공기 사망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월 아메리칸 항공 산하 PSA항공 여객기가 미국 워싱턴DC 근처에서 미국 육군 헬기와 충돌해 6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2월에도 알래스카주에서 10명이 탄 소형 여객기가 실종되는 사고가 일어났고 지난 12일에는 영국 런던으로 향하던 에어인디아 여객기가 이륙 30초 만에 추락해 현재까지 사망자만 274명에 달한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항공기 사고는 2011~2015년 45만6000편당 1건에서 2020~2024년 81만편당 1건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사망자가 발생한 '치명적 사고'는 2023년 1(72명)건에서 2024년 7건(244명)으로 오히려 늘고 있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말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참사로 179명이 사망하는 등 대형 항공 사고가 발생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사망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자칫하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항공 준사고들이 지속해서 일어나는 모습이다. 실제 지난 12일 대만에서 출발한 중화항공 여객기가 김해국제공항 활주로로 이착륙해 여객기 간 추돌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업계에선 안전 규제가 점차 약해지고 있는 데다가 인력 부족과 피로 누적이 겹치면서 항공기 사고가 늘고 있단 지적이 나온다. 이번에 대규모 인명피해를 낸 에어인디아 여객기(B787 드림라이너)도 올해 초 결함이 있는 바닥 부속품을 사용해 제작된 게 알려지면서 이탈리아 당국의 수사를 받는 기종이다. 국적사 중에선 대한항공과 에어프레미아가 해당 여객기를 운영 중이다.
국토교통부도 지난 12일 국내 항공사와 지방항공청에 항공안전 강화를 지시했다. △운항·정비 등 관련 규정에 따른 항공기 운항 안전수칙 준수 철저 △비행 전 항공기 점검과 출발 전 조종사 브리핑 철저 △기상예보·각종 항공정보(NOTAM 등) 사전 확인 철저 △기상상태 모니터링 강화와 제반 안전규정 준수 철저 △휴식시간 준수, 비정상상황에서 안전수칙 준수·무리한 운항 차단 △비상 대응 절차 숙지·유사 시 조치 이행 철저 △관제기관의 관제지시 준수 철저 등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안전은 항공사로서 절대 타협과 포기가 불가능한 핵심 가치"라며 "항공사고 발생 소식을 접한 승객들이 탑승 시 불안하시지 않도록 안전운항역량을 철저히 점검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찬영 기자 chan0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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