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외무부 “미국, 외교 정상화 위한 양국 협상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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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미국과 관계 정상화를 위해 협상을 진행해 온 가운데, 미국 쪽에서 차기 협상을 취소했다고 16일(현지시각) 밝혔다.
이날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미-러) 양국의 '불만 요인'을 제거하고, 외교 공관을 정상화하기 위한 양자 협의가 미국 쪽 주도로 취소됐다"고 말했다고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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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미국과 관계 정상화를 위해 협상을 진행해 온 가운데, 미국 쪽에서 차기 협상을 취소했다고 16일(현지시각) 밝혔다.
이날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미-러) 양국의 ‘불만 요인’을 제거하고, 외교 공관을 정상화하기 위한 양자 협의가 미국 쪽 주도로 취소됐다”고 말했다고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은 보도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미국이 취한 (협상) 일시 중단 조처가 너무 오래 가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난 2월 미국과 러시아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장관급 회담을 열어 우크라이나를 제외하고 평화 협상을 시작하는 등 관계 개선의 급물살을 탔다. 이 회담을 계기로 양국은 2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외교 공관 운영 등 관계 정상화를 목표로 실무 협상을 진행했다. 양국은 인적 교류와 경제적 협력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대화 기반을 넓혀가는 듯 보였고, 4월 협상 뒤에도 후속 회의를 진행하기로 했지만, 미국 쪽 요청으로 취소된 것이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미국이 밝힌 취소 사유가 무엇인지는 따로 밝히지 않았다.
러시아는 지난 주까지만 해도 미국과의 협상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알렉산드르 다르치예프 주미 러시아 대사는 조만간 러시아에서 회의가 이뤄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지난 11일 “양국 관계엔 많은 장애물이 있다고 본다면, 물론 빠른 결과를 기대할 순 없지만 일단 (대화가) 시작되었고, 앞으로 계속될 복잡한 단계별 작업이다”라고 말하며 협상의 어려움을 에둘러 전하기도 했다.
한편, 캐나다 캘거리에서 16∼17일 열리는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대일 회담을 가질 전망이다. 백악관도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만남 계획을 확인했으며,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산 무기 구매를 논의할 것이라고 이날 말했다.
베를린/장예지 특파원
pen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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