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세 천하라뇨?…평균자책 1위는 빼앗았고 탈삼진·WHIP·WAR도 턱밑 추격중인 앤더슨

김하진 기자 2025. 6. 17.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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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인천 롯데전에서 피칭하는 SSG 드류 앤더슨. SSG 랜더스 제공


“승수·기록 신경안써
충분한 잠이 호투 비결
포수 조형우와 합도 굿”


SSG 외국인 투수 드류 앤더슨(31)은 지난 15일 인천 롯데전에서 7이닝 5피안타 1볼넷 11삼진 무실점으로 SSG의 1-0의 승리를 이끌었다.

팀을 3연패에서 끌어낸 이날, 앤더슨의 평균자책은 경기 전 2.28에서 경기 후 2.09로 낮아졌다. 코디 폰세(한화·2.16)를 다시 2위로 밀어냈다.

155㎞를 넘는 강속구를 뿌리는 폰세는 KBO리그에 입성한 올해 리그 최고의 외인 투수로 우뚝 서고 있다. 다승(9승), 탈삼진(129개), WHIP(0.86), 피안타율(0.182) 등 각종 지표에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앤더슨이 그와 사실상 가장 가까이서 경쟁하고 있다. 탈삼진 2위(119개), WHIP 3위(1.00), 피안타율 3위(0.200) 등을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은 지난달말 앤더슨이 처음으로 폰세를 끌어내리고 1위에 오른 뒤부터 접전 중이다.

지난해 KBO리그 무대를 처음으로 밟아 24경기에서 11승3패 평균자책 3.89를 기록했던 앤더슨은 올해는 경험까지 더해 위력적인 투구를 하고 있다.

앤더슨은 “그냥 나가서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게 내 임무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만 집중한다. 팀이 승리했기 때문에 평균자책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14경기에서 5승(3패)을 거둔 앤더슨은 세부적인 지표에 비하면 승수를 많이 쌓지 못했다. 8차례나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했고 ‘짠물 투구’를 계속 이어왔음에도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야구가 그렇더라”라며 운을 뗀 앤더슨은 “아무리 잘 던지더라도 1점 차로 질 수도 있다. 144경기 동안 긴 시즌을 치르는 야구에서 한 경기로 정의할 수 없다. 그래서 승수에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올시즌 호투의 비결 중 하나는 스트레스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다. 스트레스 해소법 중 하나는 ‘수면’이다. 앤더슨은 “잠을 많이, 충분하게 자는 데 포커스를 두고 있다. 시즌이 길고 불펜도 몇 번 던지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스태미너도 중요하다”라고 했다.

당초 앤더슨의 등판 일정은 지난 13일이었다. 이날 경기가 비로 취소되면서 이틀이나 미뤄졌지만 앤더슨은 “잠을 좀 더 자서 도움이 많이 됐다. 긴 시즌이기 때문에 최대한 잠을 많이 자면서 휴식을 취하는 것도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포수 조형우와 호흡도 올시즌 좋은 페이스의 비결 중 하나다. 앤더슨은 “이지영과 조형우 둘 다 너무 좋은 포수”라면서도 “조형우가 나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평소 의견도 많이 공유한다. 경기 중에는 보통 내가 구종에 대한 사인을 내는데 가끔 뭘 던져야할지 모를 때 조형우와 의견을 공유한다. 이런 부분에서 잘 맞는 것 같다”고 미소지었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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