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김민석·이한주 의혹에 “충분히 설명할 수 있으리라 생각”

엄지원 기자 2025. 6. 17. 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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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9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하기로 한 추가경정예산안의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해 '소득 진작'과 '소득 지원' 성격을 모두 고려해 방침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16일(한국시각)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오른 대통령 전용기 기내 간담회에서 민생회복지원금 편성 방향에 대해 "소득 지원 정책이냐 소비 진작 정책이냐 그 성격에 따라 다르다"며 "재정 당국의 안을 보고, 당정 협의를 하며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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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 기자 간담회
이재명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각)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로 향하며 공군 1호기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ud555@hani.co.kr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9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하기로 한 추가경정예산안의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해 ‘소득 진작’과 ‘소득 지원’ 성격을 모두 고려해 방침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선별 지급이냐, 보편 지급이냐를 두고 설왕설래가 오가는 가운데, 두 가지를 혼합해 ‘소득 수준에 따라 전 국민에게 민생지원금을 지급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16일(한국시각)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오른 대통령 전용기 기내 간담회에서 민생회복지원금 편성 방향에 대해 “소득 지원 정책이냐 소비 진작 정책이냐 그 성격에 따라 다르다”며 “재정 당국의 안을 보고, 당정 협의를 하며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소비 진작 정책 측면만 있다면 동등하게 하는 게 당연히 맞다. (그러나) 소득 지원 정책 측면을 강조하면 당연히 어려운 사람에게 더 많이 지원해야 한다”며 “일단 두 가지를 섞어서 하는 게 어떤가 한다”고 했다. 당정에서 전 국민에게 지원하되, 소득 수준에 따라 지원액을 15만원에서 50만원까지 차등 지급하는 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도 이런 이 대통령의 의중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또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사인 간 채무 논란,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의 투기성 부동산 투자 의혹 등 새 정부 주요 인사들의 도덕성 문제가 불거진 데 대해서는 “김 후보자의 문제는 제가 본인에게도 어떻게 된 건지 물어봤는데 본인으로서는 충분히 다 설명할 수 있는, 그냥 의혹에 불과하다 말하고 있어서 청문회에서 충분히 설명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한주 위원장에 대해선 “(국정기획위원장직은) 공직자가 아니라 일종의 자원봉사인데, 그것도 역시 공직의 성격이 없지 않으니 검증은 불가피하다고 생각된다. 그 역시 충분히 설명할 수 있다고 하니까 본인의 설명을 들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대통령이 조은석 특검 등 세 특검을 만났다는 보도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제가 성남시장을 할 때 조은석 특검이 공안검사를 해서 한번 봤던 기억이 있고 그 후론 전혀 본 일이 없다. 세 분 특검 모두 아직 얼굴도 한번 본 적 없다”고 일축했다. 이 대통령은 세 특검을 임명한 배경에 대해 “인사와 관련해서는 최대한 주변의 많은 의견을 들으려고 하고, 신속함보다는 중립적이고 역량 있는 사람으로, 그리고 그 직위에 맞는 사람으로 선정하려고 최선을 다한다”며 “특검도 주변 의견을 최대한 많이 들어서 취지에 맞는 사람으로 선정되도록 노력할 뿐이지, 개인적 인연을 특별히 강조할 생각도 없고 그래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직 김민석 후보자를 제외한 내각 인선을 함구하고 있는 이 대통령은 “국민은 결국 마지막에 결과로 평가하기 때문에 결과가 좋으려면 그 직위에 맞는 훌륭한 인재를 선정하는 게 정말 중요하다. 내가 개인적으로 그 사람을 아느냐, 어떤 관계에 있느냐가 무슨 의미가 있겠나”라고 강조했다.

캘거리/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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