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권 뺏긴 이란 두손 드나…"이스라엘·미국에 휴전·협상의사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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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무력충돌한 이란이 상호공격 중단과 핵 협상 재개를 원한다는 의사를 아랍권 중재국을 통해 이스라엘과 미국에 긴급히 전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다만 미국이 이스라엘의 이란 지하 핵시설 공격을 첨단무기 등으로 지원할 경우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이란이 미국과의 핵 협상 재개 조건으로 이스라엘의 대(對)이란 공격을 지원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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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무력충돌한 이란이 상호공격 중단과 핵 협상 재개를 원한다는 의사를 아랍권 중재국을 통해 이스라엘과 미국에 긴급히 전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이 이란 영공에 전투기를 자유롭게 보낼 수 있을 정도로 제공권을 장악한 데 따른 반응으로 풀이된다. 이스라엘은 이날 오후 6시30분에도 이란 수도 테헤란 북부의 국영방송 IRIB 방송국 본사를 두차례 공습했다.
이스라엘이 이란 공격의 명분으로 내세운 핵시설을 더 파괴하기 전 공습을 중단할 이유는 희박하지만 이란은 이스라엘이 소모전을 감당하기보다는 외교적 해결책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WSJ은 진단했다.
WSJ는 다만 미국이 이스라엘의 이란 지하 핵시설 공격을 첨단무기 등으로 지원할 경우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이란이 미국과의 핵 협상 재개 조건으로 이스라엘의 대(對)이란 공격을 지원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미국과 이란은 당초 전날 오만에서 6차 핵 협상을 개최하기로 했지만 지난 12일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등에 대한 대규모 공습 이후 협상이 취소됐다.
미국이 니미츠 항모전단을 중동 지역에 급파했다는 소식도 그동안 강력한 보복조치를 고수했던 이란의 태도 변화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캐나다에서 열린 G7(주요 7개국) 회의에서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공방에 대해 "이란은 이 전쟁에서 이기고 있지 않다고 말하겠다"며 "그들은 너무 늦기 전에 즉시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WSJ은 또 이란이 미국과 핵 협상이 원활하게 재개되지 않을 경우 핵 개발 프로그램에 속도를 내고 확전에 나설 수 있다고 아랍권 중재국 당국자들에게 밝혔다고 보도했다.
뉴욕=심재현 특파원 ur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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