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변동성-세금 ‘3중고’… 시름 깊은 서학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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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미국 증시의 변동성 확대와 원-달러 환율 하락, 세금 이슈 등이 겹치면서 미국 증시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미국 증시와 달리 국내 증시가 올해 들어서만 20% 넘게 상승한 것도 서학개미들에게는 뼈아픈 대목이다.
이처럼 변동성, 환율, 세금 이슈 등 '삼중고'가 겹치자 국내 투자자들은 지난달 미 증시에서 13억1085만 달러(약 1조7851억 원)를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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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하락에 환차손까지 떠안아
美 배당수익 과세 추진도 악재로
전문가 “미국 불패 맹신하지 말고… 장기 채권 등 투자 다변화 필요”
올해 들어 미국 증시의 변동성 확대와 원-달러 환율 하락, 세금 이슈 등이 겹치면서 미국 증시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미국 증시와 달리 국내 증시가 올해 들어서만 20% 넘게 상승한 것도 서학개미들에게는 뼈아픈 대목이다. 앞으로도 미 증시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미국 불패’에 대한 믿음에 의존하기보다는 장기 국채, 원자재 등으로 투자 자산군을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이 하락(원화 가치 상승)하면서 서학개미들은 ‘환차손(환율 변동에 따른 손실)’까지 보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의 종가는 1363.8원으로 연초(1472.5원) 대비 7.4% 빠졌다. 환율은 그동안 서학개미들의 수익률을 키워주는 요인이었다. 지수가 불안한 흐름을 보일 때도 달러 가치가 상승하면서 서학개미들의 수익을 지켜줬다. 하지만 최근에는 달러 약세 때문에 손해를 보는 정반대 상황이 된 것이다.
미국 의회에서 미 증시에 투자한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배당 수익 등에 연 5%포인트씩, 최대 20%포인트까지 추가로 세금을 물리는 법안을 추진하며 불거진 세금 이슈도 미 증시의 투자 매력을 한층 떨어뜨렸다.
이처럼 변동성, 환율, 세금 이슈 등 ‘삼중고’가 겹치자 국내 투자자들은 지난달 미 증시에서 13억1085만 달러(약 1조7851억 원)를 순매도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올 4월까지 이어지던 6개월 연속 순매수 행진이 끝난 것이다.
반면 코스피는 올해 들어서만 22.8% 오르는 등 상승 랠리를 보이고 있다. 16일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갈등 등 리스크 요인에도 불구하고 전일 대비 1.8% 오른 2,946.66에 마감하면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이에 주식보다는 장기 채권이나 고금리 채권 등 채권 상품과 금이나 원자재 등으로 자산군을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호용 한국투자증권 PB전략부 부장은 “해외 투자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주식 비중을 지나치게 높이기보다 상황에 따라 다양한 자산군에 투자할 필요가 있다”며 “지금은 단기간 금리가 오른 일본 국채나 아직 덜 오른 원자재 등이 유망 투자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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