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한국, 車·로봇에 AI 적용 유리… 의료 분야도 유망
“세계적 반도체 경쟁력도 확보… 문화 콘텐츠까지 강점 살려야”
한국은 미국과 중국에 비해 인공지능(AI)에서 뒤처졌지만 아직 승부를 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AI 생태계 중 막대한 비용이 드는 AI 데이터센터 기반 클라우드(가상 서버)를 제외하면 반도체 분야에서는 강점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응용에 강한 한국이 AI 서비스에 집중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반도체 설계에서는 국내 기업들이 엔비디아의 성능에 필적한 AI 칩 설계에 도전하고 있다. 메타(페이스북 모회사)는 국내 퓨리오사AI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해 이 회사를 인수하려 한 바 있다. AI 칩의 핵심인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개발하는 기업 3곳 중 2곳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로 한국 기업이다. 김정호 KAIST 교수는 “한국은 세계적 반도체 경쟁력을 갖고 있어서 AI 생태계의 양 끝단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AI 모델도 경쟁력을 갖추기 시작했다. 네이버는 동남아와 중동 국가들과 현지 언어 기반의 AI 개발에 나서고 있다. LG AI연구원이 개발한 ‘엑사원’은 미국 조사 기관 ‘에포크AI’에서 선정한 주목할 만한 AI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특히 AI 서비스 분야에서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 제조업 강국이다. 자동차·로봇 등 제조업에서 수집한 막대한 데이터를 AI에 학습해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 의료도 다른 어느 나라보다 수준이 높아 의료 AI 서비스 기업들도 성장성이 크다. 의료 영상을 AI로 분석하는 루닛과 뷰노 같은 스타트업들이 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드라마·영화 같은 문화 콘텐츠 분야에서도 AI를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들이 등장할 수도 있다. 한 테크 업계 관계자는 “AI 서비스는 분야도 다양하고 아직 절대 강자가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에 한국이 노려볼 만한 시장”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성당 장례식장’ 도입한 김수창 신부 선종
- 운해장학재단, 이공계 대학생 등 698명에게 장학금 53억 지원
- 홍상수, 김민희와 혼외자 낳은 뒤 근황… 짧은 백발에 수염
- [속보] 정부, 엘리엇 상대 판정 취소 승소... 1600억 배상 책임 면해
- 김현태·구삼회 등 계엄관여 군인 사건, 중앙지법 내란재판부 배당
- 박철완 검사 “중앙지검장, 송영길 상고포기 답하라”
- 법원행정처장 “법 왜곡죄, 악용될 위험...위헌적 요소 있어”
- “박성재, 尹 출금 밝힌 간부에 ‘야당과 결탁했냐’ 질책”
- 국회, 24일 본회의 열기로 확정…사법개편안·행정통합 등 상정할듯
- 검찰, ‘전분당 가격 담합 의혹’ 대상·삼양 등 4개 식품업체 압수수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