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고우석 빅리그 보인다! '깨끗한 마운드'도 '노 프라블럼'…'94마일 패스트볼+커터+스플리터' 변화무쌍 레퍼토리 빛났다

한휘 기자 2025. 6. 16.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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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 꿈을 놓지 않고 있는 고우석(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마이너)이 이번에는 1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좋은 모습을 보였다.

마이애미 산하 트리플A 잭슨빌 점보슈림프 소속 고우석은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의 이노베이티브 필드에서 열린 2025 마이너리그 트리플A 정규시즌 로체스터 레드윙스(워싱턴 내셔널스 산하)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서서 2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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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한휘 기자= 메이저리그(MLB) 꿈을 놓지 않고 있는 고우석(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마이너)이 이번에는 1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좋은 모습을 보였다.


마이애미 산하 트리플A 잭슨빌 점보슈림프 소속 고우석은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의 이노베이티브 필드에서 열린 2025 마이너리그 트리플A 정규시즌 로체스터 레드윙스(워싱턴 내셔널스 산하)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서서 2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고우석의 선발 등판은 이례적인 일이다. 고우석은 KBO리그 시절 통산 354경기를 모두 구원 투수로만 소화했다. 미국 진출 후로도 지난 5월 9일 루키리그 재활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나와 2이닝을 던진 것이 유일한 선발 등판 이력이다.

고우석은 '불펜 데이'의 첫 번째 투수로 낙점돼 깨끗한 마운드에 섰다. 익숙지 않은 상황이라 그런지 1회에는 다소 흔들렸다. 선두 타자 데일런 라일에게 안타와 도루를 허용했다. 이어 브래디 하우스에게 볼넷을 내줘 주자 2명을 쌓았다. 그러나 요안디 모랄레스를 땅볼로 잡고 한숨 돌리더니 트레이 립스컴을 6-4-3 병살타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준 고우석은 2회를 삼자범퇴로 마쳤다. 선두타자 후안 예페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이어 앤드루 핑크니는 좌익수 뜬공, J.T. 아루다는 중견수 뜬공으로 정리했다. 고우석은 3회부터 레인 램지에게 배턴을 넘기며 임무를 마쳤다. 잭슨빌은 연장 접전 끝에 5-4로 이겼다.


고우석의 '2이닝 무실점'은 의미가 크다. 이번 등판은 고우석에게 여러모로 '시험대'와 같았다. 경험이 거의 없는 1회 등판이라는 환경도, 2이닝을 온전히 소화해야 하는 상황도 고우석에게 결코 편한 조건은 아니었다. 실제로 1회에 다소 흔들리기도 했다.

고우석은 이겨냈다. 패스트볼 제구가 좋지 않자 빠르게 볼 배합을 바꾼 것이 주효했다. 커터성 슬라이더와 스플리터 위주로 투구해 1회를 실점 없이 정리했다. 2회에는 커브의 비중도 늘려 4개 구종을 고루 던져 범타를 유도했다.


패스트볼과 슬라이더에 너무 의존한다는 평가도 받았던 고우석이다. 그런 고우석이 '신무기' 스플리터를 장착함과 동시에 4개 구종을 섞어 타자를 상대하기 시작한 점은 굉장히 고무적이다.


지난해 마이너리그에서 극심한 부진을 겪은 고우석은 올 시즌을 앞두고 손가락 부상이라는 악재가 겹쳤다. 지난달 초에야 실전에 복귀하며 빅리그가 점점 멀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바뀐 투구폼과 새 레퍼토리를 장착한 고우석은 보란 듯이 반등했다. 지난 7일 재활을 마치고 트리플A 로스터에 합류한 뒤 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 갔다. 지난 14일 경기에서 홈런을 맞으며 다소 흔들리기도 했지만, 이번 경기에서 곧바로 만회했다.


이러한 활약에 빅리그 로스터 진입도 꿈이 아니라는 평가가 조금씩 나온다. 특히 마이애미는 올 시즌 불펜 평균자책점이 4.71에 달해 내셔널리그(NL)에서 3번째로 높다. 고우석이 트리플A에서 꾸준히 호투하면 불펜진 한 자리를 충분히 노려봄 직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잭슨빌 점보슈림프 공식 X(구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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