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자들 보게 가로막지 말아달라”…특검 질문엔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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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의 '내란·김건희·채상병' 특별검사 임명 후 처음으로 열린 내란 혐의 형사재판에 묵묵부답으로 출석했다.
그러다 "윤석열 대통령"을 연호하는 지지자들을 본 윤 전 대통령은 미소 지으며 손을 들어보였고, 옆에서 질문하는 취재진에게 "저 사람들 좀 보게 이 앞을 가로막지 말아주면 안 되겠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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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의 ‘내란·김건희·채상병’ 특별검사 임명 후 처음으로 열린 내란 혐의 형사재판에 묵묵부답으로 출석했다. 그는 질문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으면서도 취재진에게 “(지지자들) 좀 보게 앞을 가로막지 말아달라”고 재차 말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이날 오전 10시15분부터 오후 6시35분까지 서울 서초구 서울법원종합청사 417호 형사대법정에서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윤 전 대통령의 7차 공판을 진행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쯤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윤 전 대통령은 “조은석 내란 특검 임명 어떻게 보시나” “특검에서 소환 조사 요구하면 응할 것인가” “계엄 포고령 문건 작성 전에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 지시했나”라는 질문에 답하지 않고 입정했다.
오전 재판 종료 후 법원을 나서던 윤 전 대통령은 ‘특검에서 소환조사 요구하면 응할건가’ ‘경찰 출석요구 이번에는 응할건가’라는 취재진 질문에도 침묵으로 일관했다.
그러다 “윤석열 대통령”을 연호하는 지지자들을 본 윤 전 대통령은 미소 지으며 손을 들어보였고, 옆에서 질문하는 취재진에게 “저 사람들 좀 보게 이 앞을 가로막지 말아주면 안 되겠나”라고 말했다.
이어진 ‘3개 특검 모두 정치보복이라 보냐’는 질문에도 아무런 답을 하지 않은 윤 전 대통령은 차를 타고 법원을 빠져나갔다.

윤 전 대통령은 오후 재판을 앞두고 다시 법원 출입구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이번에도 ‘국회에 군인 1000명은 보냈어야 한다고 직접 말했다는 증언이 나왔는데 부인하는 입장인건가’ 등의 질문에 답을 하지 않았다.
재판 종료 후인 오후 6시40분쯤 법원 출입구에 모습을 드러낸 윤 전 대통령은 자신의 이름을 연호하는 지지자들 쪽을 바라보며 미소지었다.
그는 취재진이 “특검에서 소환 요구하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을 하자 답변 대신 “조금만 이쪽으로 빠져줄 수 있냐”고 하며 지지자들에게서 눈을 떼지 않았다.

이어 “경찰 조사를 서면이나 제3의 장소에서 받고 싶은 이유가 있나”라는 물음에도 답 없이 차량에 탑승했다.
한편, 이날 공판에서는 김철진 전 국방부 군사보좌관과 이재식 합동참모본부 전비태세검열차장(준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됐다.
김 전 보좌관은 윤 전 대통령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에게 ‘국회에 군인 1000명을 보냈어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증언했다.
이에 윤 전 대통령은 재판 말미 직접 발언 기회를 얻어 “장성, 그리고 영관급 장교 등에게 격려를 해주러 국방부 전투통제실을 찾은 것”이라며 “국회의 계엄 해제 의결 절차에 하자가 있지만 민정수석이 이를 받아들이는 게 좋겠다고 해 계엄 해제 대국민 브리핑 문안을 만들려고 했다”고 반박했다.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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