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 벌어지는 집값…양극화 심화
[KBS 부산] [앵커]
부동산 가격 양극화가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는데요,
특히 서울과 부산, 두 도시의 아파트 매매가는 역대 최대, 3.5배까지 벌어졌습니다.
새 정부가 앞으로 내놓을 부동산 정책이 지역간·도시간 격차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강지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부터 들썩이던 서울 주택 가격 상승세는 멈출 줄 모릅니다.
서울의 주택 종합매매가격지수는 지난달 0.38% 올라 전월 0.25%보다 상승 폭이 더 커졌습니다.
14개월 연속 상승세입니다.
반면, 부산은 지난달도 0.24% 내려 36개월 연속 하락했습니다.
더 심각한 건 이런 양극화가 장기화·고착화한다는 겁니다.
서울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4천250만 원, 10년 동안 148% 올랐습니다.
부산 아파트는 천214만 원으로 10년 동안 51% 상승하는 데 그쳤습니다.
서울과 부산의 아파트 가격 차이는 10년 동안 2.1배에서 3.5배로 커졌습니다.
서울의 공급 부족 상황에, 인구와 일자리에 따른 수요 격차까지 커 양극화가 심화하는 모양샙니다.
[강정규/동아대 부동산대학원장 : "(서울은)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 발생하고 있고, 반대로 지방·지역에는 이와 달리 인구 유출, 경제 체력의 저하 등으로 인해서…."]
여기에 정부의 부동산 정책도 한몫했습니다.
다주택자를 규제하기 위해 보유세와 양도세 등에 무거운 세금을 매기는 조치가, 오히려 지방 주택을 팔고 서울의 '똘똘한 한 채'로 쏠리는 현상을 부추겼습니다.
[이영래/부동산서베이 대표 : "1주택자 중심의 이제 '똘똘한 한 채' 정책이 지속되면 양극화는 더욱 심해질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서울 집값 상승이 현재, 수도권까지 확산 조짐을 보입니다.
다주택자 규제를 강화하면 양극화가 불가피하고, 규제를 풀면 지방에 투기성 자본이 몰리고,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 방향에 따라 집값이 요동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강지아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영상편집:곽나영/그래픽:김소연
강지아 기자 (j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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