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쏟아진 3천 개 고무 오리…김포 아라뱃길 질주
[앵커]
경기도 김포시 아라뱃길에서 3천 개의 고무 오리들이 물 위를 떠다니는 이색 경기가 펼쳐졌습니다.
현장에 이채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하나, 둘, 셋~"]
크레인에 매달린 상자에서 노란색 고무 오리 3천 개가 쏟아져 나옵니다.
하늘에서 떨어진 오리들은 물살을 가르며 50미터 구간을 경주했습니다.
김포 아라마린페스티벌의 대표 행사인 포리레이스입니다.
2016년 시작된 이 축제는 아라천 해양 생태 문화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개최됐습니다.
한반도 최초의 쌀 재배지인 김포, 예로부터 논에 오리를 풀어 벼 해충을 퇴치했다는 기록이 전해집니다.
이 농업 유산에, 아라천 수로를 활용한 생태 자원을 결합해 만든 이 축제는 올해로 9회차를 맞이했습니다.
[부광영/김포시 관광사업팀장 : "지난해와 다르게 수상레저 기구를 조금 더 확대하고 더 다양화해서 시민들이 체험형 축제로 만들어 가려고 준비를 했습니다."]
참가 오리마다 번호가 적혀있고, 결승선을 통과한 순서대로 뜰채로 건져 순위를 가립니다.
[정기수/인천시 : "저희 1등 할 줄은 몰랐는데 1등을 하게 돼서 너무 기쁘고 즐거운 추억이 많이 쌓인 것 같아요."]
경기가 끝나면 사용된 장난감 오리는 모두 회수하여, 내년 대회에서 다시 사용합니다.
한쪽에선 소형 쌀 화분을 만들고, 장난감 오리를 개성 있게 꾸며 인기투표를 진행하는 '덕콘테스트'가 열렸습니다.
어린이들을 위한 물놀이 공간도 있습니다.
[김양훈·공재인/김포시 : "물놀이를 해서 좋고 친구 사귀고 그런 점이 좋아요."]
군악대 공연부터 수산 레저 체험까지 즐길거리도 다양합니다.
[박지혜·백승렬·백도경/서울시 : "날씨는 좀 더운데 아기들 체험할 곳도 많고 그다음에 지금 다 부모님들은 보트 타러 가셔서 네 그래서 다 같이 네 왔는데 너무 재밌습니다."]
이 축제는 지난 2년간 5만여 명이 다녀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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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리 기자 (twocher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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