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에 보금자리 마련한 닥터헬기…“골든타임 확보”

허지영 2025. 6. 16.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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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주] [앵커]

'하늘을 나는 응급실'이라 불리는 닥터헬기가 드디어 제주공항에 보금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닥터헬기가 배치된 지 2년 6개월 만인데, 더 많은 중증 응급환자를 신속하게 이송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허지영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구급대원들이 전신 화상을 입은 환자를 닥터헬기로 옮깁니다.

2022년 12월부터 100건 가까운 현장에서 중증 응급환자들을 이송해 온 닥터헬기.

하지만 마땅한 보금자리가 없어 서귀포시 남원읍 중산간에 있는 계류장에 머물러왔습니다.

닥터헬기를 보관할 수 있는 격납고가 2년 6개월 만에 제주공항에 마련됐습니다.

투입된 사업비는 40억 원, 770제곱미터 규몹니다.

닥터헬기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격납고가 생기면서, 환자 후송과 헬기 정비도 수월해졌습니다.

그동안은 중산간에서 출발해 병원에서 의료진을 태운 뒤 현장에 출동했지만, 제주공항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출동 시간을 단축할 수 있게 된 겁니다.

[김성수/제주한라병원장 : "도민들의 생명과 제주도를 방문하고 있는 관광객을 포함한 모든 방문객의 필요성이 있을 땐 언제든지 신속하게 효율적으로 운항할 계획입니다."]

기상 여건과 관계없이 기체 점검을 할 수 있고 야간 정비도 가능해지면서 비행 안정성도 올라갈 전망입니다.

특히, 기상 악화로 출동하지 못하는 사례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변덕스러운 중산간 날씨 탓에 그동안 신고를 받고도 출동하지 못하는 경우가 전체 4분의 1에 달했습니다.

[권오준/닥터헬기 기장 : "(제주도는) 돌변기상이 많기 때문에, 수망리가 기상이 좋더라도 제주공항이 나쁠 수가 있고. 또 반대 현상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거에 대한 위험성이 많이 줄어들었고."]

도민과 관광객들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닥터헬기가 안정적으로 운용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한창희/그래픽:박미나

허지영 기자 (tanger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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