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빈집을 매물로’…없던 부동산 수요 생길까?

안태성 2025. 6. 16.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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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 [앵커]

농촌 빈집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들이 여러 노력을 하고 있죠.

최근엔 빈집을 부동산 시장에 내놔 거래를 활성화하겠다는 묘안을 짜냈는데, 과연 효과가 있을지 의문입니다.

안태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민자치센터가 있는 면 소재지 마을입니다.

주변 편의시설에 상권까지 갖췄지만, 여느 시골 마을과 마찬가지로 빈집 문제가 심각합니다.

한 집 건너 한 집꼴.

절반이 비었습니다.

마당에는 온갖 쓰레기가 방치되고, 건물을 허문 집터에는 잡풀이 무성하게 자랐습니다.

[이계화/마을 이장 : "우범 지역이 될까 봐 걱정이고, 미관상 보기에도 안 좋고. 들고양이라든가 들개, 고라니까지도 막 출몰할 때가 있고 그래요. 그래서 밭작물 같은 피해도 있고…."]

정부가 빈집을 줄여나가겠다며 지자체 18곳과 손을 잡았습니다.

주인 동의를 받은 뒤 부동산 플랫폼에 매물로 내놔 거래를 유도하겠다는 건데, 전북에선 부안군이 유일하게 참여합니다.

[김천증/부안군 주택관리팀장 : "동네 환경을 위해서 자기 재산권을 자진해서 해소해 보겠다, 이런 분들은 별로 없거든요. 공적 영역에서 지원해서 어떻게 해서든 거래를 시켜보자."]

빈집을 사고 싶어도 집주인이 누군지 몰라 연락조차 어려웠던 수요자 입장에선 반가운 소식이겠지만, 빈집 해결에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습니다.

[오병록/전북연구원 책임연구위원 : "1년 이상 비어 있는 곳을 빈집으로 하기 때문에 왜 1년 이상 비어있게 되느냐, 그것은 결국은 빈집 자체가 낡았기도 하거니와 그 주변에 정주 환경이 잘 갖춰져 있지 않기 때문에 새로운 수요자가 그 집에 들어가기 어려운 환경이다…."]

지난해 기준, 전북의 빈집은 만 8천3백 가구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전남 다음으로 가장 많습니다.

KBS 뉴스 안태성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안태성 기자 (tsah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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