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타임 놓친 광주시…커지는 시민 불편
[KBS 광주] [앵커]
광주 시내버스 파업이 2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운전원 부족으로 시민 불편이 커지면서 일부 노선에는 전세버스까지 투입됐습니다.
준공영제를 운영하고 있는 광주시가 소극적으로 대응하면서 파업 장기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출근 시간대 승객들이 많이 몰리는 봉선 37번 노선.
시내버스 대신 전세버스 한 대가 정류장에 도착합니다.
요금 단말기도, 위치정보를 안내하는 장비도 없습니다.
다음 정류장을 알려주는 건 긴급 투입된 공무원의 몫입니다.
["다음 정류장은 녹동 정류장입니다."]
시내버스 파업이 장기화화면서 일부 노선에 이번주부터 전세버스가 투입됐습니다.
승객들의 불편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전영희/광주시 봉선동 : "문도 이거(앞쪽) 하나고 고속버스 차 같은데요? 뭐 (언제 도착하는지) 뜨지도 않고, 37번 (올 거라고) 생각도 안 했어요. 안 뜨니까."]
시내버스 노조가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첫 파업에 돌입한 건 지난 5일.
지난 13일 노사가 다시 협상테이블에 앉았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기본급 8.2% 인상을 요구하는 노조와, 2.5% 인상안을 제시한 사측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광주시의회에서는 광주시와 강기정 시장이 시민의 삶과 직결된 버스 파업에 소극적으로 대응해 사태를 키웠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박필순/광주시의원 : "갈등 사안에 대해서도 직접 나서서 해결하는 모습 또한 시장의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행정가적 모습만 보입니다. 정치력을 보여주고 계신 것 같진 않아보입니다."]
광주시는 책임을 갖고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노조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강기정/광주시장 : "노동조합에서 사측이 현실적으로 제시한 안에 합의해주면 끝납니다. 계속 시민의 고통을 가중시킬 것인지 말 것인지는 노조의 판단과 결단에 달려있습니다."]
강기정 시장은 또 시내버스 준공영제 개선에 대해서는 임금 협상과 별개로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
김호 기자 (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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