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이상 절반 ‘일터로’… 뒤바뀐 노동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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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하는 노인이 늘면서 경남의 60세 이상 경제활동참가율(이하 경활률)이 청년층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경남의 60세 이상 노령층 경활률은 49.9%로 집계됐다.
제주도의 경활률은 노령층 58.6%, 청년층 42.6%로 격차가 -16%p에 달했다.
이어 전남(-14.8%p), 경북(-12.0%p), 경남(-11.0%p), 전북(-10.6%p) 등에서도 노령층 경활률이 청년층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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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9세 청년층은 38.9% 그쳐
일을 하는 노인이 늘면서 경남의 60세 이상 경제활동참가율(이하 경활률)이 청년층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경남의 60세 이상 노령층 경활률은 49.9%로 집계됐다. 반면 같은 기간 청년층(15~29세)의 경활률은 38.9%로, 노령층과 11%p 차이를 보였다.

노령층이 청년층보다 노동시장에 더 활발히 참여했다는 의미다. 경남은 특히 농업 종사자가 많아 고령층 경활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경활률은 전체 인구 대비 경제활동인구 비율을 의미한다. 즉, 도내 60세 이상 인구 절반이 일을 하거나 구직 중이라는 뜻이다.
고령화 영향으로 노령층 경활률은 2011년 이후 본격적으로 상승하기 시작해 속도도 빨라지는 추세다. 최근 5년간(2021~2025년) 도내 60세 이상 인구의 경활률 상승 폭은 2.7%p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청년층 경활률은 4.1%p 하락했다. 고령화로 일하는 노인은 대폭 늘었지만 청년층은 ‘쉬었음’, ‘취업난’ 등으로 구직 시장에서 이탈해 경활률이 낮아졌다. 쉬었음은 구직 활동을 하지 않고 특별한 이유 없이 쉬고 있는 상태를 뜻한다.
노령층과 청년층 간 역전이 가장 심화한 곳은 제주다. 제주도의 경활률은 노령층 58.6%, 청년층 42.6%로 격차가 -16%p에 달했다. 이어 전남(-14.8%p), 경북(-12.0%p), 경남(-11.0%p), 전북(-10.6%p) 등에서도 노령층 경활률이 청년층보다 높았다.
반면 서울(12.5%p), 부산(6.6%p), 경기(4.8%p) 등은 청년층의 경제활동이 노령층보다 활발했다. 인천(2.2%p) 대전(2.2%p), 울산(2.7%p)에서는 청년층의 경활률이 더 높았지만, 차이는 크지 않았다.
전국적으로 지난달 노령층 경활률은 49.4%로 1년 전보다 0.8%p 상승했다. 1999년 6월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노령층 경활률은 최근 하락세인 청년층 경활률(49.5%)을 사실상 따라잡아 두 집단 간 차이가 0.1%p에 그쳤다.
노령층의 경제활동이 긍정적인 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높은 노인 빈곤율과 연금 수령 시기 연장에 따른 소득 공백 등을 고려할 때 상당수가 생계형 노동에 내몰린 은퇴자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2023년 기준 한국의 노인 빈곤율은 38.2%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고 수준이다. 65세 이상 연금 수급자의 월평균 연금은 80만원으로 최저 생계비(2024년 기준 134만원)를 밑돈다. 결국 상당수 노인은 생계를 위해 불안정한 일자리로 생계를 이어가야 한다. 지난해 8월 기준 60세 이상 비정규직 근로자는 281만2000명으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많았다.
박준혁 기자 pjhn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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