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의 서울' 박보영 연기에 감탄한 까닭

2025. 6. 16.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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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보영이 캐스팅 1순위 후보로 종종 거론되는 이유를 몸소 증명해냈다.

박보영은 현재 방영 중인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에서 쌍둥이 자매 유미지와 유미래 역을 맡아 섬세한 연기력으로 1인 2역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을 얻었다.

동일한 외형을 가졌으나 완전히 상반된 삶을 살아가는 쌍둥이를 묘사해야 하는 고난도 연기임에도 박보영은 치밀하게 두 인물을 분리해내며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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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영이 1인 2역으로 호평받고 있다. tvN '미지의 서울' 영상 캡처

배우 박보영이 캐스팅 1순위 후보로 종종 거론되는 이유를 몸소 증명해냈다.

박보영은 현재 방영 중인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에서 쌍둥이 자매 유미지와 유미래 역을 맡아 섬세한 연기력으로 1인 2역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을 얻었다.

동일한 외형을 가졌으나 완전히 상반된 삶을 살아가는 쌍둥이를 묘사해야 하는 고난도 연기임에도 박보영은 치밀하게 두 인물을 분리해내며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최근 방송에서는 각자의 선택 앞에 멈춰 선 미지와 미래의 서사가 그려졌다. 미지는 호수(박진영)와의 관계에서 서서히 거리감을 좁혀가는 모습으로 감정의 변화를 암시했다. 박보영은 말의 속도와 간격, 눈빛의 떨림 등 미묘한 디테일을 활용해 인물의 망설임과 감정의 결을 정교하게 그려냈다. 특히 새벽 터미널 장면에서는 호수의 고백에 짧고도 단호한 응답으로 감정선의 전환을 표현, 박보영 특유의 절제된 집중력을 드러냈다.

반면 미래는 세진(류경수)과의 재회를 통해 자신이 머물던 삶의 자리와 방향을 다시 되짚는 장면을 보여줬다. 박보영은 미래의 감정을 직접적으로 드러내기 보다는 정적인 움직임과 대사의 밀도를 통해 인물의 내면 충돌을 입체적으로 구현해냈다. 특히 별을 바라보며 “출퇴근길에서 저 마주쳤으면 저 별 중 하나 같았을 거예요”라는 대사를 내뱉을 땐 담담한 어조로 인물의 내면을 깊이 있게 표현해냈다.

박보영은 쌍둥이를 언어, 말투, 반응 속도 등 모든 표현 방식에서 명확히 분리해냈다. 설정된 인물 구조 안에서 불필요한 감정 과잉 없이 명확히 구분하며 관객이 두 인물을 자연스럽게 구분할 수 있도록 리듬감 있는 연기를 완성했다.

특히 감정 연기에 있어 과장된 장치를 배제하고, 극의 전체 톤을 일정하게 유지하면서도 캐릭터 간의 감정 격차를 정교하게 조직했다. 이로 인해 극의 흐름은 더욱 유려해졌고, 미지와 미래 각각의 감정 궤적은 시청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번 작품을 통해 박보영은 복잡한 서사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집중력을 증명하고 있다. ‘미지의 서울’이 후반부로 나아가는 가운데, 두 인물의 감정 변화가 어떤 결과를 가져오게 될지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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