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대비도 못 꺾은 한화 '불방망이'…이러니 1위 안 할 수가
[앵커]
일요일 밤 10시에 가까워진 순간, 흠뻑 젖은 한화 팬들이 함성을 지릅니다. 비로 멈춰 섰던 104분. 그 기다림의 끝은 승리였고, 덕분에 1위로 올라섰는데요. 시즌 절반 정도를 치른 상황에서 한화가 선두에 자리한 건 1992년 이후 처음입니다.
정수아 기자입니다.
[기자]
[LG 5:10 한화 /대전구장 (어제)]
4대 4 동점으로 맞선 5회 말 원 아웃 1루 상황, 한화 노시환의 2루타가 터집니다.
한때 0대 4로 끌려갔던 한화는 여기서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경기는 멈춰 섰습니다.
팬들은 떠나지 않았습니다.
비를 맞으면서도 노래를 부르며 기다리고 또 기다렸습니다.
1시간 44분이 흘러서야 다시 시작한 경기, 비에 젖은 채 쏟아낸 팬들의 응원에 화답하듯 한화의 방망이는 멈출 줄 몰랐습니다.
채은성과 이도윤의 연이은 적시타에 7대 4로 훌쩍 달아나더니, 추가로 두 점을 더 뽑아냈습니다.
8회 말 노시환의 홈런까지 터졌습니다.
10대 5로 거둔 역전승, 한화는 값진 승리로 33일 만에 1위로 올라섰습니다.
144경기를 치르는 한 시즌, 절반 정도인 69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한화가 선두에 자리한 건 1992년 빙그레 시절 이후 33년 만입니다.
매번 하위권을 맴돌았기에 이번에도 반짝 돌풍에 그치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올해는 달라졌습니다.
폰세, 와이스가 이끄는 탄탄한 선발 마운드의 축은 흔들림이 없고, 뒷문을 책임지는 마무리 김서현도 잘 버텨내고 있습니다.
팀 평균자책점은 10개 구단 중 여전히 1위입니다.
팀 도루 1위로 뛰는 야구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이달 들어 방망이에도 힘이 붙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부진을 딛고 노시환, 안치홍이 살아난 게 고무적입니다.
2위 LG에 반게임 차 앞선 불안한 선두.
한화 팬들은 일요일 밤 10시 무렵에 경기가 끝났지만 한동안 구장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영상편집 박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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