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 교체 노리나…이란 민심 흔드는 이스라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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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막겠다며 기습공격에 나섰던 이스라엘은 이제 이란의 정권 교체까지 언급하고 있습니다.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정권교체도 작전의 일환입니까?) 이란 정권이 매우 취약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그렇게 될 수도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공격을 묵인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두 나라가 협상을 해야 하고 합의를 이룰 것이라면서, 이스라엘의 이란 정권 교체 시도와 거리를 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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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막겠다며 기습공격에 나섰던 이스라엘은 이제 이란의 정권 교체까지 언급하고 있습니다. 중동 질서를 완전히 재편해서, 이스라엘을 위협하는 세력을 모두 없애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이어서 윤창현 기자입니다.
<기자>
로이터와 CNN 등은 이스라엘이 지난 주말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려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막았지만, 이란의 46년 신정 체제 자체를 전복하려 했다는 겁니다.
지난 13일 정밀 타격으로 군 핵심수뇌부가 몰살당하자, 하메네이가 가족과 함께 테헤란 북부 지하 벙커로 피신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속내를 숨기지 않고 있습니다.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정권교체도 작전의 일환입니까?) 이란 정권이 매우 취약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그렇게 될 수도 있습니다.]
이란은 지난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종교 지도자를 종신 최고지도자로 옹립해 왔는데, 하메네이는 1989년 이래 최고지도자로 반이스라엘, 반미 노선 아래 핵 개발을 주도했습니다.
강경한 이란 정권이 있는 한 핵시설을 파괴해도 핵 무장 시도가 더 비밀리에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 시리아의 아사드 정권, 레바논의 헤즈볼라와 가자의 하마스 등 대리세력들이 무너지며 이란 고립이 심화된 점 등이 네타냐후에게 정권 교체 시도에 대한 자신감을 줬다는 분석입니다.
[성일광/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 : (이스라엘 입장에서) 이보다 더 좋은 기회가 없잖아요. 군사적으로 (이란이) 약화된 상황에서 이스라엘을 지도에서 없애겠다고 난리 치는 보수 강경 정권은 아예 무너뜨리고 새로운 친이스라엘 정권을 세우는 게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지 않느냐 그런 얘기를 (이스라엘 측에서) 해요.]
이스라엘이 핵과 군사 시설은 물론 석유정제시설과 가스전 등을 폭격한 것도 오랜 제재로 경제난에 시달리는 이란 내부 민심 이반을 노린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큰 변수는 미국입니다.
이스라엘의 공격을 묵인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두 나라가 협상을 해야 하고 합의를 이룰 것이라면서, 이스라엘의 이란 정권 교체 시도와 거리를 뒀습니다.
정권 교체 시도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으로 맞설 수도 있어 확전 위험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디자인 : 최하늘)
윤창현 기자 chy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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