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하청업체-노동자 교섭 결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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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조선소 하청노동자의 임금과 노동조건 개선을 놓고 하청업체와 하청 노동조합이 벌인 교섭이 결렬됐다.
16일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지회(거통고지회)에 따르면, 지회와 한화오션 19개 사내하청업체가 모인 사내협력사협의회는 두 차례에 걸쳐 교섭을 벌였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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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조선소 하청노동자의 임금과 노동조건 개선을 놓고 하청업체와 하청 노동조합이 벌인 교섭이 결렬됐다.
16일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지회(거통고지회)에 따르면, 지회와 한화오션 19개 사내하청업체가 모인 사내협력사협의회는 두 차례에 걸쳐 교섭을 벌였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막판 핵심 쟁점은 휴업 때 수당을 줘야 하는 내용을 규정한 근로기준법 조항과 산업재해 발생 때 이를 은폐하지 못하도록 한 산업안전보건법 조항 관련 내용을 단체협약을 넣자는 지회 쪽 요구였다. 협의회 쪽은 관련 조항을 단체협약에 넣을 경우 위반 때 관련 법 위반으로 처벌받고 단협 위반으로도 처벌받을 수 있다는 문제를 들어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노사는 하청노동자에 대한 상여금을 50% 추가해 연간 상여금을 100% 지급하고 여름휴가비를 10만원 인상하는 데까지는 의견을 모았으나 막판 쟁점에 대한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협상은 결렬됐다. 2022년 하청노동자들이 도크를 점거한 이른바 옥쇄 파업 관련해 한화오션이 지회를 대상으로 제기한 470억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취하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한화오션 쪽이 긍정적인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교섭은 이재명 정부가 들어선 뒤 더불어민주당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의원들과 을지로위원회 의원 등이 관련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한화 본사를 찾아 면담을 진행한 뒤 지난 15일부터 이뤄졌다. 노사는 이날 교섭 결렬 선언 뒤 다음번 교섭 날짜는 잡지 않았다.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서울 장교동 한화 본사 앞 철탑에 오른 김형수 거통고지회장은 이날로 94일째 고공농성을 이어갔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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