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 직업병 컨트롤타워로 ‘우뚝’

하민호 기자 2025. 6. 16.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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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한 직업에 종사하면서 마주하는 업무 환경이나 취급 물질, 스트레스 등에 기인해 발생하는 '직업병'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높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직업병 발생의 요인과 관리, 치료 방법 등은 사회적 화두로 자리 잡았다.

센터는 직업병 의심 환자에 대한 전문 진료와 원인 조사, 직업병 예방을 위한 교육과 홍보, 작업환경 개선 자문, 관련 데이터 수집 및 분석 등의 활동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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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철 중부 직업병안심센터장 노동청 등 기관 간 네트워크 구축 고위험 업종 중심 예방활동 강화
김환철 센터장

특정한 직업에 종사하면서 마주하는 업무 환경이나 취급 물질, 스트레스 등에 기인해 발생하는 '직업병'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높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직업병 발생의 요인과 관리, 치료 방법 등은 사회적 화두로 자리 잡았다.

2022년 5월 인천 인하대병원에 문을 연 '중부 직업병안심센터(이하 센터)'는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이 관할하는 인천·경기·강원지역에서 발생하는 직업성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직업병 대응 창구'이자 '직업병 관리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다.

센터는 직업병 의심 환자에 대한 전문 진료와 원인 조사, 직업병 예방을 위한 교육과 홍보, 작업환경 개선 자문, 관련 데이터 수집 및 분석 등의 활동을 수행한다. 이를 위해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을 비롯해 안전보건공단 인천광역본부, 지역 협력병원과 관계 기관들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직업성 질병으로 어려움을 겪는 노동자들이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지원을 받게끔 돕는다.

인하대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김환철 센터장은 직업성 질환과 환경성 질환에 대해 진료와 연구활동을 하던 중 2022년 인하대병원이 고용노동부의 전국 6개 권역 직업병 안심센터 수행기관에 선정되면서 센터를 맡게 됐다.

현재 그는 대한직업환경의학외래협의회(KOEC) 회장을 비롯해 대한직업환경의학회 이사, 임상위원장, 경인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 위원을 비롯한 여러 자문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김 센터장은 직업병의 조기 발견과 신속한 지원 체계 마련을 센터 운영의 가장 중요한 목표로 꼽았다. 이를 위해 상담 및 사례 조사 과정을 표준화하고 노동자와 의료진, 공공기관 간 협력을 유도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힘을 쏟았다.

특히 고위험 업종의 사업장을 중심으로 현장 중심의 예방활동을 강화하고자 노력했다. 향후 데이터 기반의 직업병 모니터링 체계 정교화 또한 센터가 해결해야 할 과제다.

현재 센터에는 지역에서 발생한 직업병 사례가 꾸준히 접수되고 있다. 실제로 2023년 산업재해 현황 분석에 따르면 인천지역 재해율은 전국 4위다. 인천은 도금, 세척업, 금속재생업과 관련된 사업장이 다수 분포해 타 지역에 비해 금속, 유기화합물, 가스 등에 의한 중독 사례가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하는 경향을 보인다.

폐암, 만성 호흡기질환, 피부질환 등의 직업병도 보고되고 있다. 이를 해석하고 산업·행정적 조치를 위한 프로세스를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환철 센터장은 "직업병 모니터링 결과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정책으로 연결하기 위한 정보화 기반이 아직 부족하다"며 "앞으로는 지역별 산업 특성과 질병 패턴을 반영한 분석 시스템 구축과 함께 직업병 인식 제고를 위한 대국민 홍보 및 교육 프로그램 확대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민호 기자 hm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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