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시행사 ‘길어지는 침묵’ 계양 문화시설 부지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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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계양구 계산동 일원 문화복합시설(계산동 1073) 부지가 공공기여 사전협상제 대상지로 선정된 지 석 달이 지났지만 본격적인 협의는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16일 인천시에 따르면 해당 부지는 1991년 계산지구로 지정된 이후 2008년 마블코믹스와 연계한 도심형 디지털 문화 테마파크 조성사업이 추진됐지만 시공사 부도로 공사가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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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계양구 계산동 일원 문화복합시설(계산동 1073) 부지가 공공기여 사전협상제 대상지로 선정된 지 석 달이 지났지만 본격적인 협의는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16일 인천시에 따르면 해당 부지는 1991년 계산지구로 지정된 이후 2008년 마블코믹스와 연계한 도심형 디지털 문화 테마파크 조성사업이 추진됐지만 시공사 부도로 공사가 중단됐다.
이후 다른 사업자가 가상현실(VR) 테마파크 계획을 내놨으나 자금난으로 다시 멈췄고, 착공과 중단이 반복되며 15년 가까이 방치됐다. 현재까지 철골 구조물 일부가 남아 있어 '도심 속 흉물'로 지적됐다.
이 부지는 지난해 민간시행사인 ㈜흥진베가디앤씨가 매입했다. 이후 지상 47층 규모의 공동주택과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을 포함한 주상복합시설 건립을 추진하며 인천시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 대상지 공모에 참여했고, 시는 같은 해 12월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자문을 거쳐 올해 3월 협상 대상지로 최종 선정했다.
그러나 3개월이 지났음에도 현재까지 사업자는 협상 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시는 선정 당시 일부 보완사항을 전달했으나 이후 별다른 진척은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제안서 제출 기한은 선정일로부터 1년으로 내년 3월까지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어 행정적으로 지연이라 단정하긴 어렵지만 실질적 협상이 시작되지 않는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시는 사업자의 제안서가 접수되지 않은 만큼 관련 서류가 제출돼야 본격적인 협의 절차에 착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공공기여 사전협상제는 민간이 도시계획 변경을 요청하면 지자체가 개발이익의 일부를 공공기여로 환수하는 조건으로 행정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다. 용도지역 변경이나 높이 제한 완화 등 인센티브를 제공받는 대신 민간이 공공시설 설치나 기반시설 확충 비용 등을 부담하는 방식이다.
계산동 1073은 현재 일반상업지역(문화시설 용도)으로 지정돼 있어 주거시설 건립을 위해선 용도변경이 필수다.
사전 협상 절차가 본격화하면 시는 제안 내용을 검토하고 관련 부서 및 전문가 자문을 거쳐 최종 개발 방향, 공공기여 항목 등을 조율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해당 부지는 협상 대상지로만 지정된 상태이며, 제안서가 접수되지 않아 아직 본격 협상에 착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병훈 기자 jbh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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