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사태로 국제유가 불안… 유류세 인하 두 달 추가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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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무력충돌로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자 정부가 관계 기관 합동 비상대응반 회의를 개최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향후 국제유가가 불안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유류세 인하 조치를 8월 말까지 2개월 추가 연장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유가 상방 압력이 고조됨에 따라 6월 말까지였던 유류세 인하 조치도 8월31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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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란 무력충돌 영향
금융·실물경제 24시간 모니터링
개소세 인하도 6개월 더 늘려
글로벌 달러화 소폭 약세 전환
“금융시장 영향은 제한적” 전망
삼성·LG전자 주재원 긴급 대피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무력충돌로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자 정부가 관계 기관 합동 비상대응반 회의를 개최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향후 국제유가가 불안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유류세 인하 조치를 8월 말까지 2개월 추가 연장하기로 했다.
1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 회의를 가동해 중동 사태 및 시장 동향, 국내경제 영향 등을 점검하는 한편 대응방안도 논의했다.

정부는 비상대응반을 중심으로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지속하는 가운데 시장이 우리 경제 기초체력(펀더멘털)과 괴리돼 과도한 변동성을 보일 경우,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즉각적이고 과감하게 조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에너지 수급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수출입·물류 영향 최소화를 위해 중동지역 수출 피해기업 유동성 지원, 중소기업 전용 선복 제공 등 지원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날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유가 상방 압력이 고조됨에 따라 6월 말까지였던 유류세 인하 조치도 8월31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이스라엘이 지난 14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규모의 천연가스전인 이란 사우스파르스 시설 등을 타격한 가운데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할 경우 국제유가가 배럴당 130∼15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현재 휘발유는 10%, 경유·액화석유가스(LPG)·부탄은 15% 인하율이 각각 적용 중이다. 인하 전과 비교해 휘발유는 ℓ당 82원, 경유는 ℓ당 87원, LPG·부탄은 ℓ당 30원 세율이 낮다. 기재부는 “연장 조치는 중동사태로 국제 유류가격 변동성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양국의 충돌이 지난해에도 있었던 만큼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연구원은 “중동 이슈에 대한 시장의 내성과 외인 자금의 국내 증시 순유입 트렌드 등 수급 요인이 상단을 제약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기업들은 이스라엘 주재원과 가족들을 인접국인 요르단으로 긴급 대피시켰다. 삼성전자는 이스라엘에 판매 법인(SEIL)과 반도체 연구소(SIRC)를, LG전자는 소규모 판매 지점을 두고 있다. 양사는 현지에 생활 터전을 둔 직원들의 경우 전원 재택근무로 전환했다. 현재까지 국내기업의 이스라엘 법인 관련 인적·물적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세종=이희경 기자, 김수미 선임기자, 이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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