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장맛비에 여름철 ‘땅꺼짐’ 비상
[앵커]
제주 지역부터 장마가 시작된 가운데, 침수 피해 뿐 아니라 땅꺼짐 사고도 걱정입니다.
연간 땅꺼짐 사고의 절반 이상이 장마 기간을 포함한 여름철에 집중돼 있기 때문입니다.
김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멀쩡한 도로 위에 순식간에 생긴 구덩이, 달리던 차량은 피할 새도 없이 빠졌습니다.
지난 3월에도 도로 대부분이 무너진 대형 땅꺼짐 사고로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이런 땅꺼짐 사고는 언제 많이 일어날까?
최근 5년간 월별 사고 건수를 분석했더니, 장마철이 시작되는 6월부터 급증하기 시작해 8월에 최고조에 이르는 거로 나타났습니다.
한 해 사고의 절반 이상이 여름철에 집중된 겁니다.
땅꺼짐은 지하의 토사가 빗물 등에 쓸려가며 생긴 빈 공간으로 지반이 내려앉으며 발생합니다.
폭우가 장기간 이어지는 장마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허춘근/국토안전관리원 지하안전관리실장 : "장마 때 많은 빗물이 (땅속으로) 스며들어 상하수도관을 덮고 있는 흙의 압력이 변화하면서 관이 파손되고 이 물에 토사가 유실되면서 지반이 침하되기 쉬운 조건이 됩니다."]
올해 장마가 이미 제주 지방부터 시작된 데다, 6월 예상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을 거로 예보된 상황.
특히, 지하 공사 뒤 되메우기가 불량했거나 굴착 공사가 부실했다면 땅꺼짐 가능성은 더 커집니다.
[정창삼/인덕대 스마트건설방재학과 교수 : "부실한 지하 공사의 경우 인명피해가 큰 깊은 땅꺼짐으로 이어집니다. 되메움이 약해 검증되지 않은 (공사) 현장 주변은 우리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습니다."]
땅꺼짐 피해를 예방하려면 전조 현상을 주의 깊게 봐야 합니다.
평평하던 길이 갑자기 울퉁불퉁해지거나 맑은 날인데 도로가 젖는다면 즉시 그 장소를 벗어나 지자체에 신고해야 합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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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minky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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