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꺼짐’ 50% 여름철 집중…장마 대비책은?
[KBS 부산] [앵커]
남부지방은 이번 주 후반부부터 장마가 시작됩니다.
KBS부산은 장마를 앞두고 시민 불안을 키운 재해 현장을 둘러보고 문제점이 없는지, 점검합니다.
오늘은 장마철 또 하나의 재난으로 드러난 '대형 땅꺼짐' 문제를, 전형서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여름철 장마를 앞두고 크고 작은 땅꺼짐이 잇따른 사상~하단선 인근입니다.
계속된 도시철도 공사에 인근 하천이 역류하는 지형적 구조가 대형 땅꺼짐을 부르는 주요 원인으로 꼽혔습니다.
[이복남/부산 새벽시장 상인 : "장사를 하고 있는 입장에서 그런 사고가 한 번씩 일어나고 하니까 걱정되죠."]
이에 대비하기 위해 부산시와 교통공사 등이 배수로와 우수박스를 점검하고 인근 감전천의 준설을 마쳤습니다.
또, 사상~하단선 구간 127곳에 7~8미터 아래로 구멍을 뚫어 땅속 빈 공간, '공동'을 확인했습니다.
장마를 전후한 여름철에 이러한 땅꺼짐이 집중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김봉주/부산교통공사 토목공사팀장 : "현장 깊게 구멍을 뚫어서 그 안을 (촬영해) 확인하고, 거기에 혹시 필요하다면 '그라우팅(채워넣기)' 보강이라고 시멘트 등을 채워서 지반이 흐트러지지 않게…."]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부산에서 발생한 땅꺼짐은 모두 134건.
실제로,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70건이 6월에서 8월 사이 일어났습니다.
[정창삼/인덕대 스마트건설방재학과 교수 : "(비가 많이 오면서) 미세한 흙 입자들이 자꾸 빠지게 되니까, 토층이 약해지고 공극이 커지면서 골다공증처럼 약해지는 지반 구조를…(만드는 거죠.)"]
아울러, 부산시는 지반탐사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지반탐사는 2023년부터 5년간 503km 구간에서 이뤄지는데, 지난해까지 62%가량 마친 상태.
부산시는 지반탐사 계획을 앞당기고 있지만, 재난 우려가 큰 '땅꺼짐'의 근본 대책을 올해 역시 마련하지 못해, 시민들의 불안은 가시질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전형서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그래픽:김소연
전형서 기자 (j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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