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처방약" 해명에도…경찰, 국과수에 긴급 약물 감정 의뢰

양성희 기자 2025. 6. 16.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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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코미디언 이경규의 '약물 운전' 의혹을 규명하고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는 16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이경규씨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입건 전 조사(내사) 중"이라며 "지난 9일 국과수에 긴급으로 약물 감정을 의뢰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경찰은 처방받은 약물이어도 정상 운전이 어려운 상황에 운전할 경우 처벌받는다는 도로교통법 관련 조항을 근거로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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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이경규 /사진=뉴시스


경찰이 코미디언 이경규의 '약물 운전' 의혹을 규명하고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는 16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이경규씨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입건 전 조사(내사) 중"이라며 "지난 9일 국과수에 긴급으로 약물 감정을 의뢰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경규는 지난 8일 오후 2시5분쯤 서울 강남구 한 실내 골프연습장 건물에서 자신의 차량과 같은 차종의 타인의 차량을 몰고 가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이경규는 주차관리요원이 차량을 잘못 전달했고 이를 인지한 뒤 바로 되돌아갔다는 입장이다. 그런데 경찰이 이경규를 상대로 진행한 약물 간이시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면서 사건이 커졌다.

이경규는 처방받은 약을 복용했을 뿐이라며 단순 해프닝이라고 해명했다. 해당 건물에 위치한 약국을 방문해 감기·몸살 약을 먹었는데 10년째 복용 중인 공황장애 약 성분이 검사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게 이경규 측 주장이다. 하지만 경찰은 처방받은 약물이어도 정상 운전이 어려운 상황에 운전할 경우 처벌받는다는 도로교통법 관련 조항을 근거로 조사 중이다.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사진=뉴시스(공동취재)


이날 박 직무대리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서도 질의응답을 이어갔다. 경찰은 하이브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반려했다. 이에 대해 박 직무대리는 "두 번 신청했지만 불청구된 것이 사실"이라며 "그럼에도 경찰은 관련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필요한 수사를 엄정하게 진행해 나가겠다"고 했다. 기각 사유에 대해서는 "수사 사항이라 곤란하다"며 말을 아꼈다.

아울러 SK텔레콤 해킹 사건 수사 상황에 대해선 "해외 수사기관과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관련 기업 등과 국제 공조를 계속해서 확대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행 상황을 묻는 말엔 "아직 오픈할 정도는 아니고 계속 추적해 나가는 단계"라며 "최소 3개국 이상과 공조 중인데 확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고 김새론 측 녹취록 조작 의혹 사건에 대해선 "18일 고소 대리인 조사를 할 예정"이라며 "이후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했다.

양성희 기자 y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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