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지역화폐 사용처 농협 하나로마트 포함될까

이용민 기자 2025. 6. 16.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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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화폐 사용처 농협 하나로마트 포함될까

정부가 검토 중인 전국민 민생회복지원금이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로 지급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농협 하나로마트 등 사용처 확대 여부도 주목받고 있다.

16일 정부 부처와 정치권 등에 따르면 정부는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통해 민생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지역사랑상품권은 2017년 일부 지자체가 도입했고 코로나19 시기 상생 국민지원금이 지급되면서 급속도로 전국적으로 확산됐고 사용처도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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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감소지역 하나로마트 밖에 없는 경우 많아… 국회서 개정법률안 추진
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들. 2025.4.6 사진=연합뉴스.

[충청투데이 이용민 기자] 정부가 검토 중인 전국민 민생회복지원금이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로 지급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농협 하나로마트 등 사용처 확대 여부도 주목받고 있다.

16일 정부 부처와 정치권 등에 따르면 정부는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통해 민생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지역사랑상품권은 2017년 일부 지자체가 도입했고 코로나19 시기 상생 국민지원금이 지급되면서 급속도로 전국적으로 확산됐고 사용처도 늘어났다. 그러나 행정안전부가 2023년 2월부터 지역상품권 가맹 규제를 연 매출 30억원 이하 업체로 제한을 두면서 지역농협 하나로마트가 가맹 대상에서 제외됐다.

인구가 줄어들어 상권이 쇠퇴하고 있는 시군 지역 주민들은 "생필품이나 농기구를 살 만한 곳이 하나로마트밖에 없는데 지역화폐를 쓰러 먼 시내까지 가야 하냐"며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충북은 11개 시군 중 괴산군, 단양군, 보은군, 영동군, 옥천군, 제천시 등 6곳이 인구소멸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2020 농림어업총조사'에 따르면 괴산군의 경우 행정리 279개 중 편의점, 슈퍼마켓 등 음식료품 위주 소매점이 있는 곳은 32곳에 불과했다.

충남도 마찬가지다. 공주시, 금산군, 논산시, 보령시, 부여군, 서천군, 예산군, 청양군, 태안군 등 9곳이 인구소멸지역이다. 청양군은 181개 행정리 중 16곳에만 소매점이 있었다.

이같은 이유로 지역 정치권도 지역화폐의 하나로마트 사용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1일 국회에 회부된 '지역사랑상품권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의 발의자 10인에는 임호선, 이광희, 문진석 등 지역 국회의원 3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 개정안은 연간 매출액이 30억원이 넘더라도 농산어촌 및 인구감소지역에 소재한 영농자재 또는 농수산물의 도·소매업을 주된 업종으로 하는 사업체 등은 대통령령으로 예외를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지역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지역화폐를 쓸 수 있도록 문을 열어주는 셈이다.

제안이유로는 농산어촌 지역 또는 인구감소지역의 경우 고령화 및 인구감소로 지역상권이 위축돼 지역사랑상품권의 사용처가 많지 않아 지역주민들이 상품권을 활용해 식료품 등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이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의 지역화폐 사용 확대 의지가 강하고 국회 의석도 여당이 과반을 차지하고 있어 개정안 통과 가능성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용민 기자 lympu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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