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위기, 신경학적 비상사태…태아 뇌 발달도 악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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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위기가 아기의 뇌 발달에까지 영향을 준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PLOS One에 현지시간 11일 발표된 연구를 인용해 "기후 스트레스 요인이 임산부를 거쳐 결국 아기의 뇌 발달에 영향을 준다"고 보도했습니다.
"기후 위기가 단순한 환경적 비상사태가 아니라, 우리 지구를 물려받을 미래 세대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신경학적 비상사태"라고 연구진은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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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생성한 허리케인 이미지 [Freepik 자료사진]](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16/newsy/20250616185447581excm.jpg)
기후 위기가 아기의 뇌 발달에까지 영향을 준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PLOS One에 현지시간 11일 발표된 연구를 인용해 "기후 스트레스 요인이 임산부를 거쳐 결국 아기의 뇌 발달에 영향을 준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미국 뉴욕 일대를 강타한 '초대형 허리케인 샌디' 이후 수 년 간의 뇌 영상 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진행됐습니다.
지난 2012년 10월 뉴욕과 뉴저지를 강타한 허리케인 샌디는 약 120명의 사망자와 수십억 달러의 피해를 남긴 바 있습니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진은 약 8세 아이들 34명을 평가했는데, 이 가운데 11명은 샌디가 강타했을 당시 부모가 임신 중인 상황이었습니다.
태아 시절에 허리케인 샌디를 겪은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뇌의 '기저핵(basal ganglia)' 부분이 유의미하게 더 크게 나타났습니다.
일부 기저핵 영역은 최대 6%까지 더 컸으며, 연구진은 이 변화가 '아이들의 행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재해 당시의 스트레스가 부모를 통해 자녀의 신경 발달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다는 뜻입니다.
연구팀은 이 같은 기저핵 변화가 아이들의 일상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까지는 명확히 규명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기저핵은 감정 조절 등에 관여하며, 우울증이나 자폐증과 같은 질환과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된 바 있습니다.
특히 연구 대상 아이들 중 7명은 부모가 샌디뿐 아니라 임신 중 극심한 폭염에도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들의 뇌 변화는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기저핵의 한 부분이 커지는 동시에 다른 부분은 줄어들었는데, 연구진은 이 같은 변화가 "뇌 손상 시 흔히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아직 태어나지 않은 새로운 세대조차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허리케인 샌디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 강수량 증가로 인해 더욱 큰 피해를 입힌 것으로 평가됩니다.
연구진은 임신을 계획하고 있거나 이미 임신 중인 사람들에게 기후 변화의 위험성에 대해 교육하고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기후 위기가 단순한 환경적 비상사태가 아니라, 우리 지구를 물려받을 미래 세대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신경학적 비상사태"라고 연구진은 설명했습니다.
#기상이변 #자연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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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운(zwo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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