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플랫폼' 공실 우려 현실로? '새 사업자 찾기' 현재진행형
인천관광공사, 10월 중 사업자 선정
임대료 재산정 계획 불구 실적 저조
업체 유치 성공 여부 불투명 상황
김대중 의원 "기본 임대료 500만원
공적 공간으로 보기 어려운 금액
예술가 위해 운영 방안 재검토" 주문

인천 원도심 재생사업의 상징인 '상상플랫폼'이 올 여름 텅텅 빌 위기에 놓였다. 상상플랫폼 1·2층 관리 주체인 LG헬로비전이 오는 7월 27일 철수할 계획이지만, 인천관광공사가 새 사업자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공사는 늦어도 10월 중에 새 사업자를 들일 계획으로 임대료를 다시 산정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미 저조한 관람객 실적으로 여러 논란이 발생한 상황에서 업체 유치에 성공할 수 있을지 전망이 불투명하다.
16일 열린 인천시의회 제302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김대중(국·미추홀2)의원이 이 같은 문제를 지적했다.
김 의원은 "조성 초기부터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제공할 사업자를 선정해 관람객을 유입시키고, 그 수익금으로 재투자가 이뤄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여러번 제언했다"면서 "그런데 개관 1년 만에 민간사업자가 막대한 손실을 보고 계약 해지를 통보한 상황"이라며 이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다.
백현 공사 사장은 "LG헬로비전은 제물포르네상스 개발로 인해 상상플랫폼 일대가 공사 현장이 되면 추가 투자 비용을 회수하지 못할 것을 우려해 계약을 해지했다"고 답변했다.
이에 김 의원은 "1·8부두 재개발은 애초에 예정된 장기 계획이라 본질적 문제가 될 수 없다"고 일축하면서 "관광공사가 민간업체에 수백만 명의 이용객을 담보하면서 과도한 임대료를 받은 것이 현 상황의 원인"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는 "관광공사가 공공성도, 수익성도 담보하지 못하며 원도심 활성화라는 당초 목적이 크게 훼손됐다"며 "인천시와 관광공사가 현재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향후 운영 방안, 기존 사업자들과의 갈등 해소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했다.
백 사장은 "하반기 중 새 사업자가 정해지는대로 다시 감정평가를 해서 임대료를 낮추도록 하겠다"며 "늦어도 10월 안에는 적합한 업체를 유치할 계획으로 사업자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답했다.
공적 공간으로 활용되는 웨이브홀(다목적홀) 임대료도 과도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현재 상상플랫폼 웨이브홀 1일 임대료는 관리비 포함 500만 원이다.
김 의원은 "기본 임대료가 500만 원인데 어떻게 공적 공간이라고 할 수 있나"라며 "지역 예술가들이 열심히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운영 방안을 재검토해달라"고 주문했다.
박예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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