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극화된 서울 집값' 인천도 닮나… 정주여건 좋은 곳 수요 몰려

김상윤 2025. 6. 16.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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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강남 3구 중심 상승
인천도 정주여건 좋은 곳 수요 몰려
역세권·학세권인 삼산·갈산동 위주↑
센트럴파크 인접-외곽은 두 배 차이
정부의 재건축·재개발 활성화 필요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 청량산에서 바라본 동춘동과 송도국제도시.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정주여건이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크게 올라 양극화가 계속되고 있다. 인천지역도 국지적으로 가격이 상승해 양극화가 진행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5년 5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의 주택종합(아파트·연립주택·단독주택) 매매가격은 전달 대비해 0.38% 상승했다.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올해도 오름세가 꺽이지 않고 있다. 아파트 가격은 전달 0.33% 상승한 것 보다 큰 0.54%가 올랐다.

특히 강남 3구의 아파트 가격 상승이 여전히 상대적으로 컸다. 서초구(0.95%)는 반포·잠원동, 송파구(0.92%)는 잠실·신천동, 강남구(0.84%)는 압구정·대치동 중심으로 올랐다.

'한강벨트' 라인인 용산구(0.62%), 마포구(0.62%),성동구(0.65%)도 상승했다.

강남 3구가 끌어올린 서울의 아파트 가격은 전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지만, 그 폭은 지역별로 편차를 보이며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

서울 도봉구(0.02%), 강북구(0.03%), 노원구(0.05%), 강서구(0.14%), 관악구(0.09%) 등 한강과 강남에서 멀어진 지역의 집값 상승은 크지 못했다.

이 같은 이유는 '똘똘한 한 채' 현상으로 인해 역세권과 학세권 등 정주여건이 좋은 지역에 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다.

서울 중심지역에서 부동산 가격이 점점 외곽으로 확대된다고도 해석할 수 있지만, 국지적으로 일부 지역에 수요가 몰리는 국지적 상승으로 볼 수 있다.

인천의 아파트 가격은 서울과 반대로 올해 1월부터 계속해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나마 3월과 4월사이 -0.33%에서 -0.07%로 폭을 줄였지만 5월에도 -0.06%로 내림세가 계속되고 있다.

다만 최근인 6월 2째주는 0.05%가 대통령 당선주인 1째주와 비교해 상승해 기대감을 갖게 했다.

인천을 살펴보면 남동구(-0.03→0.06%), 동구(0.00→0.02%)와 부평구(0.00→0.01%), 계양구(-0.03→0.01%), 서구(-0.07→0.01%)가 전주 대비해 상승했다.

그러나 상승세가 서울 강남3구와 같이 꾸준하지 않아 확실한 상승기류를 탔다고 보는것은 무리가 있다.

오히려 서울과 같이 지역 내에서도 정주여건을 중심으로 수요가 몰려 양극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인천을 살펴보면 부평은 삼산·갈산동을 중심으로 매매가가 형성됐다. 갈산동은 1기 신도시 정비에 혜택을 받는 지역이며 갈산역이 있어 교통이 편리한 장점이 있다. 삼산동 역시 학교와 학원 등이 몰려있어 학세권으로 분류된다.

인천지역 매매 가격을 가장 크게 하락시킨 곳은 연수구(-0.36%)인데 그 중에서도 송도가 꼽혔다. 하지만 송도 역시 지역마다 차이를 보였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센트럴파크가 인접해 있는 '송도더샵퍼스트파크F14BL'의 84.9㎡는 지난 5월 10억8천만 원에 거래됐다. 그러나 외곽지역에 있는 A아파트의 84㎡는 5억7천만 원에 매매됐다. 한 때 12억 원까지 가던 아파트 단지였다.

배덕상 인천연구원 연구위원은 "GTX, 재건축 예정지 등 인천에서도 일부 좋은 지역으로만 몰리고 있다"며 "인천 역시 송도·청라·영종 지역과 원도심의 아파트 가격이 차이가 나는데, 가격이 동일하게 오른다고 하면 시작점이 달라 그 폭은 지금보다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건축과 재개발을 통해 원도심 아파트들의 체급을 높이는 수 밖에 없다"며 "이를 위해선 정부에서 재건축, 재개발이 안착될 수 있도록 밀어줘야 하고, 원도심에 있는 노인들과 일반시민들에게 재건축 주택에 전세로 정착할 수 있게끔 지원을 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상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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